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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자기보다 어린 여자를 좋아한다는 얘기가 이따금씩 보이는데..
게시물ID : love_23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나시스
추천 : 1
조회수 : 194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2/24 16: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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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도 않아요..

 그렇게 보이는건 우리의 문화적 통념이나 그런 사례들이 두드러져서 그런 까닭이 더크지요 

그런 것도 일종의 남녀에 대한 일반화적 스테레오타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경우는 서른이 되도록 연하 여성과 사귀기는 커녕 엮여본적초차 없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야기하면 제가 만난 저보다 5살 이상 어린 여성분들에 대해 이성으로서 느껴진 적은 한번도 없네요

 연상 연하 하니 생각나는 개인적으로 좀 안타까운 에피소드가 있네요

옛날에 대학입학하고 나서 동아리 생활을 한적이 있는데(그때 제가 잠깐 교회를 다녀서 신앙관련 동아리였습니다)

 8살 연상의 누나하고 썸을 탄적이 있었어요

이 누나가 저를 상당히 예뻐했는지 종종 저를 불러서 밥도 사주고 영화도 같이 보러가고 수시로 연락도 해주셨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아슬아슬하게(?) 이성으로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뉘앙스의 질문을 이따금씩 던지시곤 했습니다 
그리고 나이차에 대해 아쉬워하시는 이야기도 종종 하셨구요
그럴때마다 아주 조심스러워 하셨지요 
    
 저는 그럴때면 대답은 안하고 마냥 웃기만 했지요
저도 솔직히 싫지는 않았지만 일부러 즉답은 피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동아리 선후배들과 놀러갈 때 특별히 챙겨주시기도 했구요 
그래서 주변에서 종종 놀림도 받았습니다
  
어느날 예배 모임이 끝나고 모여서 차를 마시는데 그 누나가 아주 해맑게 "00아! 우리 둘이 영화보러 갈래?"라고 물으시더군요

저는 평소처럼(?) 살짝 미묘하게 미소지으면서 즉답을 피하고 있었는데
그때 어떤 선배분이 그러시더군요
"어머! 둘이 원조교제야?"
물론 농담조로 던진 말이었고 둘다 웃으면서 넘어갔지만
이제와서 생각하면 좀 그렇긴 하네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나이든 여성과 조건만남하는 애완남(?)이 되어 있었고 그분은 슈가마미로 지칭된 셈이니까요

뭐 그 이후에도 아슬아슬하게 친하게 지내긴 했지만 커플로 이어지진 못했고 제가 신앙을 잃으면서 연락도 뜸해지고 교류도 뜸해졌네요

그리고 저는 두차례 연애경험과 실패를 거치고
서른이 된 지금 초식남으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쉽긴 합니다
내가 좀더 솔직했다면 어땠을까 하구요

 뭐 그렇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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