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에 찌든지 너무 오래되서 매일매일 죽고싶어요

겉보기는 멀쩡해요 아마

어찌됐던 삶에 쫓겨서라도 뛰어가는건 할줄 아니까

잘하지는 않지만 할줄은 아니까.

교육을 그렇게 받고 컸다고 하면 안일한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절 위해서 뭐가 됐던 돈을 쓰는 방법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갖고 싶어서 필요해서 원해서 절실해서 산게 3년 전에 산 데스크탑밖에 없네요

그냥 구질구질해요

나도 폰 바꾸고싶구요

돈 낭비인거 알아도 다른 사람들은 재미로 깐다는 키트 나도 재미로 까보고싶고

눈 딱감고 족발 한번 시켜먹고싶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비싸고 맛있는 밥을 먹었을 때 이제 몇끼를 라면으로 때워야되는지 세고 참고 넘어가는 거도 구질구질하구요

성공하자 성공해야한다 되뇌는 부모님 말씀도 지겹구요

의외로 혼자 사는건 괜찮은데....

그냥 죽으면 안되나 싶고

빨리 돈벌어서 어떻게 죽을지 계산하는건 재밌네요

세상 사람들 중에 내가 제일 불행하다곤 생각안해요

근데 죽고싶어요

근데 이런 얘기를 하면 다들 놀라더라구요

사람들은 힘이 들면 들었지 죽고싶진 않은가봐요

어떻게 그렇게들 사는지 모르겠어요 대단해요

나는 죽고싶은지 20년이 되갈텐데.........

여러분은 살고싶어요?

죽고싶었던 때가 한번도 없으셨어요?

그런 사람 되게 부럽다

다음주에 치과수술 사랑니 빼는거 잡혔는데요

오늘 씨티촬영한거까지 다해서 십만원은 들 것 같애요

전깃세도 내야되고

돈이 없네.

살고싶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