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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친구에게 받은 상처가 아직도 남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1498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산베어스V5
추천 : 3
조회수 : 2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27 23: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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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학교다닐때 나름? 친한편이었던 친구가 있는데 주로 같이 술먹고 놀러다니고, 게임하고 뭐 그러던 녀석이었어요.

뭐 서로 넌 잘될거다 하면서 격려하던 친군데 몇달전에 나눴던 대화로 이 관계가 완전히 단절됐어요.

제가 작년쯤 다니던 회사를 옮기고 나름 괜찮은회사에 취업을했어요. 그런데 참 얄궃게도 서울토박이인데 지방발령나서 지금 혼자 자취하면서 있습죠...

그거때메 좀 멘붕이 와서 심적타격도 컸고, 한해가 지나면 30이기때문에 뭔가 우울한게 있었어요(작년기준). 근데 제 성격이 남한테 힘들다 뭐다 이런 말 안하는 성격이라 꾹 참았는데, 하루는 너무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이녀석한테 '우리도 이제 곧 30이구나. 근데 연애도 글코 돈도 글코 너무 막막하네...뭔가 이렇게 하루하루 가는게 우울하다. 넌 좀 그런거 없니?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뭐이런식으로 물어봤어요. 근데 대답이...

"야 구질구질한 얘기할거면 나한테 연락하지마. 너랑 대화하니까 짜증난다. 자라" 딱 이렇게 온거에요.

그순간 뭔가 전 친구를 잃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 난 얘한테 기쁨조같은건가?? 기분좋고 재밌는 얘기만 해주는 역할인가??? 이런느낌... 그런 느낌을 받으니까 더이상 얠 친구로 생각할 수 없드라고요.

근데 그거 있잖아요. 햇수로 벌써 6년을 알아왔고, 항상 좋은말만 서로에게 해주던 사이인데 정말 아주 약간 힘든 모습을 보이니까 그렇게 냉정해지는거에요 사람이. 진짜 그 "구질구질"하다는 단어 너무 잊혀지지 않네요.

이제 우정이나 친구 이딴관계아니라 생각해서 톡이고 연락처고 다 지웠는데도 가끔 집에서 맥주마실때마다 그 말이 떠올라서 너무 짜증나요. 아직도 남았나봐요 그 상처가. 내가 너무 소심한가봐요 흙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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