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지위픽 사료 샘플을 신청했었어요. 
원랜 아무 거나 주는대로 잘 먹었었는데, 갑자기 입맛이 세상 까탈스럽게 변해버려서 ㅠㅡㅠ  

샘플이라 좀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거의 하루만에 온데다, 포장도 예쁘고 관련 자료에 궁디팡팡마켓 초대권까지 보내주셨더라고요. 
자료 읽어보며 저는 지위픽 브랜드가 넘넘 맘에 들어서 주인님만 좋다면 이번 사료는 이거다!!!!!!! 하고 혼자 흥분했는데... 

쥔님도 제가 상자 뜯고 있으니 막 옆에 와서 엄청 관심 보이고 킁킁대면서 빨리 뜯어 달라고 보채서 기대가 커졌드랬죠. 
근데 결과는 안 먹어요... ㅎㅎㅎㅎㅎㅎ 

냄새만 맡고 몇입 깨작대더니 하루가 지나도 양이 전혀 안 줄었네요. 코스트코 사료만 신나게 드시고 ㅠㅡㅠ

아 진짜 미워 죽겠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너 생각해서 몸에 좋다는 것만 골라 주는 건데 왜 거부하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 
말이 통해야 왜 뭐가 싫은지 물어나 보죠. 

휴... 후보에 뒀던 다른 사료들은 현재 샘플 구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냥 용량 적은 것들로 몇 가지 주문했어요. 
이 중에 하나라도 제발 드시기를 ㅠㅡㅠ

이렇게 길냥님들 드릴 사료만 늘어가네요. 
우리 동네 길냥님들 한 동안 고단백 사료 실컷 드시고 털에 윤기가 좌르르 흐르며 미모 뽑내실듯 ㅎㅎㅎ 
예뻐져서 나 말고 다른 인간호구들에게도 많이 많이 얻어 먹고 다니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