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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트를 갔는데.
게시물ID : freeboard_480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2il
추천 : 2
조회수 : 5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12/21 22:16:57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전 제 누가 제 얘기를 하면 귀가 참 잘들리더라구요.

노가다 힘들게 다녀와서 어제 본 마트 광고지 보고 고구마 사러 동양마트를 갔는데. 마트에서 나오는 음악소리를 즐기며 피죤사고 고구마사고. 호떡 사려고 보는데

젊은여자랑 눈이 딱 마주쳤어요

보통은 '이쁘넹' 하고 마는데.  눈이 딱 마주치니까 가슴이 찌릿하더라구요.

그렇게 서로 지나쳤는데 

"아까부터 ...보는것.."   

이게 들리더라구요. 친구랑 왔나봐요.친구 모습은 못봤구요.

쇼핑바구니가 옆에 걸려서 바구니를 봤는데 

이번엔 확실히

"또본다"

라고 들었네요.


순간  '아~   내가 저것들에게 이상한놈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데요. 

그리고 계산대하려니까 그여자 앞에 계산하고 있길레 새우깡하나 집고 왔어요. 없더라구요.
제 물건이 많이보였는지 배달 해준다데요. 그래서 배달 해달라구 하니까 박스에 담아주더라구요. 그런데 산 물건이 만원정도밖에 안되니까 조금 당황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들고 간다구 했어요. 그랬더니 직원이 좋아하더라구요. 그거랑 봉투값을 벌어서 기분이 조금 풀렸어요.

마트 나와서 담배 한대 피는데. 어디서 "빨리가자" 라는 소리가 들리데요. 여자 둘이였는데 한여자 옷이 아까 그여자네요. 한숨만 팍 나오더라구요.
마지막에 들은것은 뭐 제 오해였으면 좋겠네요.

쇼핑한 물건 확인해보니까 사지않은 물건이 들어있길레(왁스) 직원한테 물으니까 그건 그냥 주는거라네여.
덕분에 기분이 많이 풀렸어요.

 일마치고 개운한 마음으로 쇼핑했는데 . 하루종일 땀빼고 일해서 몸은 힘들었지만 제법 좋은기분이였는데 ..

여성분들 제발 안들리게 그런소리 하세요. 많이 화가 난답니다. 저 당신 안보고 있었어요. 당신같은 얼굴 덕천 로타리가면 1분에 한명씩 지나가요. 전 이상한 사람이 아니예요. 그냥 쇼핑하러 왔을뿐이에요. 눈 안 마주치려고 고개 푸욱 숙이고 쇼핑하면 불편하잖아요. 고개 들고 한것 뿐이에요. 그리고 물건 뭐 좋은거 있나 둘러본거에요. 당신 쳐다본게 아니에요. 제 인상이 좀 더럽지만 당신이 상관할 문제가 아니잖아요.

누가 무서우면 돌아갈 때 밝고 사람 많이 지나가는 길로 가세요. 남자친구나 아빠를 부르던가요.

아마 제가 기분상한 이유는 제 인상이 더러운건 알고 있지만 그걸 타인한테 인지당하는게 싫었던 것 같습니다.
잘생긴 사람에게 "너 못생겼다", 하면 농담 혹은 무시로 넘길 순 있겠지만
못생긴 사람에게 "너 못생겼다", 한다면 상처를 받는듣이 말이죠.

많은 여성분들이 안그랬으면 하는 마음에 베오베로 가는 인증샷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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