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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르신이 주신 견공
게시물ID : animal_1771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24
추천 : 15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3/01 1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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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오?
위 견공들은 평소 소햏을 어여삐 여긴 동네 아주머니께서 주신 것들이오.
내가 한 것이라곤 고작 매번 짖는 개에게 소세지를 준 것 뿐이오.
그만 좀 짖으라고 말이오.

유기견이었다는데 남자만 보면 짖는다고 하오.
소세지 주면 받아먹을 때는 열심히 먹다가 다 삼키면 또 짖으오.
아주머니가 재밌다고 웃소.

발정온 개를 묶어두니 삐져서 밥도 아니 먹는다고 하더니..
장날 아주머니 출타하신 틈을 타 나갔다고 했소.
그리곤...
내게 강아지 두 마리를 주시며 가지라 했소. 

아는 형님께 또 넘기며 하루 머물다 갔는데..
이불에다 오줌싸고 베란다샷시에 똥 쌌소.
가고 나니
핧던 의자며 자던 책장에 강아지 냄새가 배어있소.

아아..
어찌나 허하던지.

하여..

지금은 개 두 마리를 기르고 있소.

다.. 저 두 놈들 덕분이오. 허허허-
출처 내 콤퓨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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