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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10,000이 되는 과정
게시물ID : computer_337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토메틱시티
추천 : 1
조회수 : 88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02 03:24:42

2017년 3월, 손 회장은 30년 내에 아이큐 1만의 AI가 출현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 글은 AI의 아이큐가 1만이 되는 이유와 왜 하필 30년 인지를 해석합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30년 안에 IQ 1만 '슈퍼지능' 시대 온다 



AI의 특징은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귀납인데, 사람이나 여타 생명체와는 다른 점은 그게 굳이 내 경험일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자율주행차량을 예로써, 자동차의 아이큐가 1만이 되는 과정과 사람과 다른 점을 기술합니다.


1 단계: 같은 종끼리 학습을 공유합니다. 자율주행차량은 주행 경험을 통해 학습하며, 어느 한 차량의 경험이 다른 차량의 경험으로 전파됩니다. 가령, 샌프란시스코에서 어느 한 차량이 라이터로 기름통을 비춰보거나, 주유중 담배를 피다가 불냈다면, 지구 전역의 다른 모든 자율차량들이 그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두 번 다시 그런 멍청한 차량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2012년부터 Stanford 대학에서부터 학습을 진행하여, 구글을 거쳐, 테슬라, 벤츠 등에 이르기까지 2017년 현재 대략 5년간 100억 킬로미터 이상을 학습하였으며, 이들 기업과 연구소들 간의 경험을 공유하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았습니다. 여튼 이 과정에서 각 기관의 차량들은 제각기 IQ 10까지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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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애플, 스탠포드, 구글, IBM, 포드, 현대자동차 등의 차량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아이큐가 30으로 올라갑니다. 대략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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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자동차의 경험과 압력밥솥, 냉장고, 선풍기 등 서로 다른 종류의 기계들 간에 경험을 공유합니다. 예를 들어, 압력솥의 압력 배출구 오작동으로 솥이 파손되었다면, 그 경험을 차량과 선풍기 등이 공유합니다. 다시 말하면, 각 기계들이 자신과 직접 상관없는 분야까지 그 지식의 범위를 넓혀갑니다. 늦어도 2030년 ~ 2035년 사이에는 아이큐가 1,000을 찍을 것입니다.


4단계: IoT를 통해, 대부분의 기계들이 지능을 공유합니다. 이 지점에서 굉장히 재밌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지능과 로봇 간의 물리적 분리입니다. 종래에 각각의 기계가 각기 지능을 지니고, 각기 경험을 쌓으면서, 상호 소통을 통해 상호 발전을 진행했다면, 이 단계에서는 지구 상 어딘가에 설치된 서버에 단 하나의 지능적 AI가 설치되고, 이 하나의 AI가 지구 상의 모든 기계들을 제어하며, 모든 기계들의 경험으로부터 배웁니다.


개별적으로 동작하던 지능적 장치들이 하나의 중앙집중식 지능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게 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기본 메커니즘을 기억하십시오. 이 현상이 발생하는 시점은 대략 2040년 경으로 예상합니다. 모든 기계들이 공유하는 단 하나의 아이큐가 있을 뿐이며, AI 판사가 AI 의사를 겸하고, AI 의사가 압력밥솥을 겸하는 시점의 아이큐는 10,000을 찍습니다. 사람과 바퀴벌레 간의 지능 차이보다, 기계와 사람 간의 지능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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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오해하는 점은 지능의 개념입니다. 즉, ‘똑똑함'의 기준입니다. AI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아시바를 타고 못질하는 목수보다 탁월한 내과의사나 대법원 판사를 만들기가 100배쯤 쉽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사람에게 쉬워 보이는 일이 기계에게도 쉽거나, 그 반대가 아니며, 우리가 생각하는 똑똑함과 기계의 똑똑함 역시 차원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2040년 경에는, 계산이나, 지식, 경험, 판단 등의 측면에서 기계와 사람 간의 넘사벽이 있겠지만, 기계의 ‘똑똑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똑똑함'과는 상당한 갭이 있습니다. 기계는 단지 전지전능에 가까운 존재가 될 뿐, 그 이상이 아니고, ‘전지전능’이라는 것이 우리 생각만큼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가치관의 혼란이 발생하는데, 우리들 중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자신보다 ‘똑똑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흠모할 수 밖에 없는데, 그 ‘똑똑함'에 근거하여, 지금까지의 사회적 분업 체계가 형성되고 유지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영주와 농노, 정치 지도자와 백성, 왕과 평민, 판검의사와 노가다 간의 계급 및 계층의 구분은 인간들 간의 ‘똑똑함'의 차이에 기인합니다.  그런데, 그 차이가 하루 아침에 폭망하는 거죠.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이 나보다 더 좋은 학교를 나오고, 더 좋은 직장을 가지며, 더 좋은 집과 더 나은 경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지만, 똑똑한 사람의 ‘똑똑함'이란 게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 대단한 게 아니란 걸 기계를 통해 배우게 되는 거죠. 참 재밌지 않습니까?



출처 https://docs.google.com/document/d/1J-FeZa8CBHofL8e9l44iDIxYWYNDyf4s9XkLA-D5udU/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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