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잖아 등장할 아이큐 1만의 기계는 스카이넷이 될까요? 혹은 될 수 있을까요?
영화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은 시각적 및 공간적 인지 능력 면에서, 찰라에 파악하는 천재성을 가진 자폐아로 연기합니다. 이러한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은 자폐증 등의 뇌 기능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 의사소통, 언어, 지능적 측면에서는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으며, 비장애인과는 다른 천재성을 동시에 갖는 현상이나 사람을 말합니다(위키백과).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비범한 능력을 모두 갖춘 자폐아를 가정해 봅시다. 아무리 복잡한 그림 속에서도 0.1초만에 윌리를 찾아내고, 한번 들었던 교향곡은 악기 종류대로 악보를 적을 수 있고, 한국인 모두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외우는 등입니다. 아이큐 10,000의 기계가 바로 그런 종류의 자폐아와 비슷합니다. 한 두 분야가 아니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천재성을 갖는 자폐아인 셈이죠.
더욱 극단적인 예를 들면, 바퀴벌레도 쫒기는 급박한 순간에 순간적으로 슈퍼지능을 발휘한다고 얘기합니다.
바퀴벌레가 아이큐 340 상태를 계속 유지하지 않는 이유는 ‘뇌가 소비하는 에너지' 때문이며, 충분한 에너지원만 제공되면, 10년이고 100년이고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상태를 100년쯤 유지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기술 산업 의료 등 전반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다면,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까요? 서로 살아가는 얘기도 나누고, 우리는 왜 안 생기는 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절친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아, 물론 마이크도 달아주고, 학습을 위한 이런 저런 장치를 부착하는 걸 가정합니다.
퀴즈는;
김총수와 오절친처럼 오징어 누군가의 절친이 될 수 있다.
만능의 자폐아가 된다.
지금까지 상상못한 미지의 존재 혹은 제 3의 생명이 된다.
간단히 말하면, 마르크스-헤겔 철학의 양질전환(量質轉換)이 발생할 지 여부입니다.
출처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sa6Tm1KFDGefSxB0FvNtPQcrej3eoKQyQxlnT24YkcQ/pu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