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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 2.에나지, 정말로 위험한가?
게시물ID : sisa_858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과군주
추천 : 0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05 22:14:47
http://todayhumor.com/?sisa_858331
[책]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 - 1. 序. 고갈되면 어쩌지?
 
2011년 3월경 일어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 사고는 저에게 많은 트라우마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수없이 파생되는 뉴스-방송과, 피난온 사람이 사고지역에 살고 있었단 이유만으로 '정착지'의 사람들에게 무분별하게 차별받는다던가, 도쿄전력이라는 사영 기업이 자신의 이득만을 이유로, 멜트다운(원자력 발전소에서 일어나면 안되는, 가장 최악의 사태)에서도 발전소를 죽일수 없다며 비상조치를 하지 않으려 하는 가운데, 당시 간 나오토 총리인가가 무리하게 힘을 써서 바닷물을 퍼부어 멜트다운을 막았던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그당시 이명박이 긴급지원하겠다며 핵분열 안정제인 붕소를 대량 공급하기도 했고(국내는 어쩌고?(...)), 일본은 그 이후로 원자력 가동을 중지하고 그 대안으로 중동국가나 가능하다는 필살기인(...) 석유 화력 발전소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슬슬 재가동설이 나오고는 있습니다만..(사실 원자력발전소라는, 위험하지만 '확실히 싼' 에너지원에 대해 아무리 트라우마가 있더라도 자유무역을 하는 국가들은, 전기값을 신경써야 하죠.)

어찌 되었든 이 일은 우리나라, 그리고 일본 전역을 정신적 공황사태에 빠트렸습니다. 제 일생중 일어나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세월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박근혜가 뽑혔을 때의 충격과 더불어 도저히 잊혀지지 않을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멜트다운을 제외하면 사실상 '시민의 안전에 생각만큼 심각한 위험을 끼칠' 사고는 없으므로 그에 대한 경우만 소개하도록 하지요.  1979년경 쓰리마일 섬 원전사고란 것이 벌어졌습니다. 이 것은 후쿠시마 사고와 마찬가지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일어나 긴급히 원자력 발전소를 정지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때에도 많은 음모론 혹은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2년 후엔가 그 지역의 방사능 정도를 측정한 결과, 보통보다 높은 결과가 나오긴 했으나, 실제로는 그 지역에 소재해있는 자연발생된 라돈 가스 등의 영향으로 정상치보다 높은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현재 쓰리마일 섬의 피난갔던 시민들은, 다시 그 지역으로 돌아가 잘 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가려진 감은 있지만, 저는 최악최강의 원전사고는 체르노빌 원전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은 1986년도에 일어났고, 인류가 원자력 위험에 대해 큰 자각이 없을때 벌어졌기 때문에 최악최강의 원전사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겁니다. 수십만명이 별다른 방호복이 없거나 가슴에 납판만을 단 채 단지 갑상선암을 방지할 수 있는 정상 요오드가 함유된 위스키만을 마신 채 긴급작업을 했고, 그 중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휴유증을 앓고 있는게 현실이죠. 아직도 체르노빌 원전 근처의 지역을 이동하는 것은 제한이 되어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물론 관리자의 병크이지만, 사실 흑연 원자로란 것은 1950년대 설계된 것으로서 인류가 원자력에 대한 위협을 자각하기 이전에 만들어진 탓도 좀 있었습니다. 또한 소련이란 테크노크라트들이 지배하는 서구권에 비해 가난한 공산주의 국가에서, 긴급하게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란 위스키와 납판 정도였으니, 더욱 더 커진 감도 있습니다.

피해에 대한 반론으로는 나무위키에 적은 바로는 최소 9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는 그보다 훨씬 적었죠. 전작에서 이 책의 저자는 그의 '계산'에 따르면 약 500명정도는 방사능에 의해 사망했을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무지에도 불구하고, 체르노빌 사고는 최악최강의 사고였지만, 당시의 테크노크라트(관료)들은 나름 최선의 사후조치를 취했단 평도 받고 있습니다.
 
 
 
여튼간에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것은 사실입니다. 좀 어처구니없지만,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할 가능성도 한번 고려를 해보죠.
사실 핵폭탄이란 것은.. 고농도(거진 99프로 이상)으로 농축한 우라늄235를 쓴 우라늄폭탄 계열과 플루토늄 폭탄으로 나뉩니다. 우라늄은 우라늄235와 우라늄238로 나뉘는데, 이중 핵분열로 쓸모있는 것은 우라늄235입니다. 우라늄235은 통상 7억년에 걸친 반감기(하프라이프, 게임 제목이기도 하죠^^)를 거쳐 우라늄238로 바뀌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의 우라늄농도는 0.7%로 매우 낮고,(지구가 50억년을 살아왔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이유로 전기생산 목적의 발전소는 4.5퍼센트까지 235를 농축해 사용하고, 무기 목적의 핵폭탄은 90퍼센트가 넘길 정도까지 고농도로 농축해 사용합니다. 무기 목적으로 쓸 핵폭탄을 이렇게 고농도로 농축하는 것은, '고농도의 우라늄235가 임계질량(폭발이 가능한 질량)'을 넘겨야 비로소 폭탄의 가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핵물리학자로서의 저자는 이렇게 단언합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위험은 없다.'
 
 
두번째 경우를 생각해보죠. 사실 체르노빌 사건에 대해서는 지금 인근에 노인들이 방사능위험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가 먹고살고 있습니다. 상당히 위험해보이고 위험한 행위이지만, 위험한 방사선량의 호수 근처에서 어린애들이 놀기도 하고 그래요. 얼핏 생각하면 너무 케세라세라~한 느낌이 아닐까 싶지만, 나름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살기도 합니다. 사실은 저선량의 방사능은 생각보다 덜 위험하고, 큰 선량의 방사능이더라도 25rem 혹은 100rem 이상을 일시적으로 맞지 않는 한은 사람은 자연적으로 회복하게 되어있거든요.(물론 피폭량 25rem정도면 암 발생율이 1% 올라갑니다. 방사선량에 대해서, rem, 시버트 등 여러 단위가 있지만 저도 가끔씩 헷갈리므로, rem으로 통일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발생한 암환자는 2만4천명으로, 대부분이 갑상선암입니다. 갑상선암에 자주 걸리게 되는 요인은.. 실질적으로 이런 멜트다운이 일어날 경우 가장 위험한 요소 두가지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로는 방사능 반감기가 길면 위험하고 방사능 반감기가 짧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정반대입니다. 반감기가 길다는 뜻은 그만큼 저량의 방사능을 오랜기간동안 뿌린다는 것이고, 반감기가 짧다는 뜻은 고량의 방사능을 짧은 기간에 확 뿌린다는 것과 같습니다. 플루토늄의 경우엔 반감기가 수만년정도 되고 우라늄은 7억년의 반감기를 가지고 있죠. 다른 책에 따르면, 플루토늄의 순도를 재기 위해서는 그 온도를 알아야 하는데, 그 온도를 알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맨손'이므로, 건네준 플루토늄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는 학자도 있었을 정도죠. 물론 플루토늄은 화학적으로는 '극독'에 해당하지만, 일반적인 학자들은 플루토늄과 우라늄에 의한 방사능 걱정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중간정도의 반감기'를 가진 물질이 가장 위험하다고 역설합니다.(뭐 어느정도 아는 사람에겐 잘 알려진 얘기지만)
 
전작에 나오는 황당한 예이지만, 푸틴의 정적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암살당할때 쓰였던 것은 바로 그 폴로늄 홍차입니다.(국내에선 '방사능홍차'로 소개되어 러시아의 위엄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폴로늄은 참고로 핵발전소를 가동한 부산물로서만 나오기 때문에, 그 자체가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는 권력자만이 다룰 수 있다는 증거물이기도 합니다. 그램당 가격도 비싸서(이 것은 그만한 사업적 수요가 있단 뜻입니다) 사실은 정상적인 암살용으로는 사실상, '부적합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로늄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반감기가 100일 정도 되는 적당한 물질이었다는 데에 주목합니다^^; 강한 방사능을 쬐면 금방 치사량에 도달하니 암살에 최적이란 논리죠^^;
 
뭐 플루토늄이 화학적으로 독에 해당하고, 둘다 중금속에 해당되지만, 방사선에 대한 위협적인 요소는 아니라는겁니다. 저자가 직접 드는 위험한 요소는 두 가지로서(실제로는 몇가지 더 되겠지만, 생명에 위협을 끼치거나 건강상 장애를 입힐만큼 주의할 요소는 단 두가지란 얘깁니다. 핵폭탄이 터진다면 스트론튬을 더 걱정해야겠지만, 이 주제는 어디까지나 '원자력 발전소' 한정이므로) 방사성 동위원소로 돌변한 요오드(아이오딘)(I-131, 반감기8일)과 세슘(Cs-137, 반감기 30년)이라고 얘기합니다. 이 중 요오드는, 일본에서 했던 처방 그대로, 미역 다시마 등을 먹어서 보충하면 몸 속에 방사성 요오드가 축적되지 않으므로 안전합니다. 혹은 요오드 알약을 먹어도 되겠죠. 세슘 관련은 근육쪽에 축적되긴 하는데, 사실 방사능은 '내장기관'에 있을때 가장 위험한 것이기 때문에.. 근육에 쌓인 세슘은 운동으로 인한 자연배출 혹은 약 먹으면 해결되는 모양인지, 다른 책에서도 큰 언급은 없습니다.(다만 다량 섭취때 죽은 사례는 있죠)
요오드는 갑상선에 관련있는 물질입니다. 그래서 요오드를 위기시 섭취하지 않을 시, 방사성요오드가 몸 속에 남아 갑상선암에 걸리게 할 확률이 높죠. 그래서 소련과 일본의 사고시, 요오드  처방을 빠르게 요구한 이유도 바로 이 이유입니다.
물론 갑상선암에 대해 사족을 달자면, 암취급을 받아야 할까 미심쩍을 정도로 수술 후 생존율이 높죠(거진 99프로 이상입니다.) 뭐 어쨌든 그렇게 암환자가 발생하긴 했습니다.
 
 
방사능 손상에 대해, 방사선량 100rem까지는 신체가 자연수복한다고 적었습니다. 물론 25rem씩 축적될 때마다, 암 발생량은 1%씩 올라가긴 하죠. 후쿠시마 당시는 25렘 수준으로 노출시간을 제한하기도 했지만, 간혹 넘기기도 했습니다. '방사능 맞으면 죽을지 모르겠어!'란 위험도가 있는 방사선량은 250rem 이상으로, 250렘에서 350렘까지의 위험사망율로 추정되는건 50%입니다.
하지만, 아이오딘(요오드)로 인한 갑상선 암 발생자를 저자는 과감하게, 194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뭐 전 2만4천명이라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요.(앞서 적었다시피, 갑상선암은 사실상 사망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1프로라 해도 무서운건 무서운거지만)
 
다행히도 후쿠시마 당시 위험지역으로부터 즉각적으로 도망친 덕분에, 방사능 유출로 인한 직-간접적인 사망자수에 대해서, 전문적인 학자들은 300명정도를 제안했습니다. 이걸 최대치로 저자는 적고 있죠. 자기 자신이 계산한 평균적인 사망자 수는 100명 미만일 것이라고 추산합니다. 한편 다른 핵전문가인 딕 가윈의 예도 들고 있는데, 이 당시 딕 가윈이 추정한 사망자 수도, 고작 1500명정도가 사망했다고 추정할 뿐이었습니다.
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사고를 일으킨 쓰나미와 한번 비교해보죠. 그 쓰나미는 1만5천명을 죽였습니다. 저자의 추정을 따라도, 최대치를 따라도, 생각보다 발전소에 대한 피해는 적더군요.

개인적으로 다른 예를 들자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태국의 쓰나미나 필리핀의 태풍, 중국의 지진을 생각해보죠. 보통 수만명 단위로 죽어나갑니다. 사실은 자연에 의한 재해가 무섭고 더 큰 편이죠. 로마 고대문명의 어떤 섬에서.. 순식간에 화산폭발로 멸망한 문명이 있지 않습니까?(지금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사고가 지속해서.. 엄청난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를 안겨다주는 것은.. '인재'라는 인식과 '원자력지역에 있었던 피난민을 만나면 나도 피폭되는게 아닐까?'라는 잘못된 인식, 그리고 '먹어서 응원하자'라는 막장적인 정신승리 운동 때문에 더욱 배가되었다고 전 봅니다.(방사능에 오염된 식물을 먹으면 내장기관에 쌓이게 되므로 위험할 정도로 피폭되는건 당연한겁니다. 차라리 정부기관이 해당 산물을 모아서 격리시키던지 하면 될 것을, 필요도 없는 운동을 한 셈이죠.) 좀 불편한 예이지만, 보통 임신중인 여자의 안에 있는 태아는 '돌연변이'로 태어나기보단, 보통 사산되고 유산됩니다.
그리고 원래 선진국이라고 불리우는 산업국가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화학물질을 만나게 되며 평균적으로 암 발생률 20%에 이르고 있죠.
이런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가 있더라도, 사실은 적절히 대처한다는 가정 아래 일반적인 추가적인 암 발생률은 25렘의 피폭마다 평균적 암 발생률에서 1%만이 늘어난다는 점, 그리고 전작에서 하는 얘기이지만, 미국의 방사선 제한기준은 지나치게 까다로워서 0.1렘정도의 추가 방사선량만을 허용한다는 점 기억하시고..(일본도 후쿠시마 사태때 초창기에 이정도로 제한시켰습니다. 도리어 원자력 공포만 키운 셈이죠)
 
방사능은 항상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평균적으로 0.2렘정도가 하늘에서, 땅에서 생산되어 저희 몸 속에 쏟아지죠. 우리나라는 화강암 지역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좀더 높은 편이지만, 저자는 미국 지역 덴버의 예를 듭니다. 여기는 3렘정도의 방사능이 평균적으로 발생하는데, 이 지역의 암 발생률은 다른 지역보다 낮습니다. 사실 중동 이란의 유명 휴양지는 방사선량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한데(...) 여기의 지역 사람들은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고요(자연적 저항력이 큰 쪽으로 유전자가 진화했단 얘기도 있긴 하지만) 전작을 살펴보자면 과학적인 면에서 항상 싸우는 소리가 있는데, 6렘정도까진 생물에게 위험하지 않은게 아닌가, 즉 6렘을 넘어설 때에나 방사능은 위험한게 아닌가란 논쟁도 있습니다.(물론 둘다 통계를 두고 키보드워리어짓 하는거죠) 저자는 6렘의 방사선량까진 괜찮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 어차피 석탄발전소를 때도 원자력발전소 평균 배출량보다 훨씬 더 방사능물질이 나오는 마당에, 그정도 수준이 뭐가 위험할까 생각을 합니다만, 이건 참고사항으로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리한다면,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불행한 사고이긴 합니다. 하지만 원자력 사고는 과장되어있습니다.(제 생각도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하지만 체르노빌은 너무 낡은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고,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도쿄전력의 병크도 있었지만,  '쓰나미'를 충분히 막아주지 못하는 방파제에 있었기도 했죠. 뭐 저자도 지적하는 것입니다만. '원자력사고를 막으려면, 자체안전도 중요하지만,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방도를 찾아라!'가 요가 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책에도 지적하는 것입니다만, 태평양 환고리대 바로 옆에 있는 후쿠시마에 원자력발전소를 짓는것 자체가 애초에 병크였죠-- 지으려면 비교적 안전한 동해쪽에 지을것이지 - 뭐 후쿠시마 발전소가 좀 후지기도 했지만 말이죠)
여태까진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너무 한정지어 적은 바 있습니다. 중요한것 한가지를 추가로 적고, 나머지는 곁가지로 적기로 하죠.
 
 
 
 
지구온난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00년 후의 지구는 미래학자의 얘기처럼 해수면이 수미터 올라 주요 도시에 물에 잠기고, 기온은 6도씨 올라갈까요?(사실 이정도의 온도상승은 지구역사상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퍼센트에 이르렀던 시기에나 일어났지만; 지구사에서 일어났던 6대 멸종인가 7대 멸종에 관련된 얘깁니다. 그리고 지금 이산화탄소량은 약 0.04프로인가 그렇죠.) 저자의 얘기는 이렇습니다.'

과장되어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는 실제로 존재하고,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제안된 방도중 현실적인 방법도 없다.
 
저자는 이전 보고서에 문제가 많음을 지적합니다. 사실 온난화 회의론자들이 온난화론자들에 대해 가장 지적하는 사항들은, 주로 '지나친 과장'과 '실험값 조정'에 있죠.(사실 지구가 따뜻해질수록 식물들이 많아져 지구녹화가 촉진된다는 역설적인 사실도 있지만;) 뭐 개인적인 입장은,  요즘 일어나는 해괴한 날씨들을 보면 회의론자가 굳이 맞는것같진 않지만, 심각한 위험은 없을것같다.에 가깝고요.
온난화 보고서중에 제일 문제가 많은(여러 자료를 찾아도 많아보이던) 것은 중립적인 실험값이 나올 수가 없는 환경이 기본적으로 조성되어있다는데 있습니다. 과거 몇십년 사이 온도가 0.65도 올라갔다는데, 이를 측정하는 온도계가 도심 근처에 설치되어있었어요. 도시열섬현상 아시지 않습니까? 온도가 '과다측정'될 가능성이 높았단거죠. 두번째로 지적하는건 연구진의 데이터 조정 편향 문제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에 황우석 교수(황라면)가 월화수목금금금을 외치며 정작 한 일은, 실험데이터 조작이었죠. 마찬가지로 보고서도 이런 기준을 채용했습니다. 세번째로, '중립적이어야 할 데이터'가 모든 자료를 적용하지 않았단 문제도 있었고요. 많은 관측소를 무시했고, 과대평가를 유발할 수 있는 편향적 방법을 선택했단겁니다.

그런 이유로 저자는 이 보고서와는 별도로, 편향되지 않은 방법으로, 모든 데이터를 조사-고려할 수 있도록 어떤 과학자와 합동으로 별의별 수단으로 연구합니다. 그 결과는, 이 온난화 보고서가 편향적으로 조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200년간으로 따진다면 1. 내륙 온도가 0.9도 올라간 것은 맞다.라는 것이었죠.
저자가 흥미로워하는건, 과거 이에 대해 연구했던 학자의 연구처럼(그 사람도 CO2농도-온도 사이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이산화탄소(CO2)농도가 올라가는 수준과, 온도가 올라가는 것은 가장 '관련도'가 높다라는 점이었죠. 태양 흑점같은 것도 조사해봤지만, 그런건 별관계 없었구요.
한편, 화산이 터질 때는 지구가 냉각되는 효과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자는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하죠.
'이상화탄소와 화산활동이 각각, 지구의 온도를 결정한다.'(뭐 수억년에 걸친 장기적인 태양의 온도변화같은걸 무시한다면)

그러면 정말로 1세기 안에 6도씨가 올라가는가?
이산화탄소의 농도에 따라 온도가 비례적으로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3%의 이산화탄소 농도에서야 비로소 6도씨가 올라가는 효과가 보였죠. 저자의 비유에 따르면, 대수에 비례합니다. 로그함수라고 할 수 있죠.

로그함수를 고등학교때의 기억으로부터 반추해보면.. 처음에는 쭉쭉 올라가다가 그래프가 지나감에 따라서 빌빌대며 올라가는 그래프를 얘기하는데요.(처음 등산하면 처음엔 신나게 올라가다 좀 지나면 무릎이 아파서 쉬고 쉬고 싶어서 쉬고 자주 하잖아요-_-a;) 저자는 CO2의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가정한다 하더라도, 2052년에까지 올라가는 내륙 온도는 1.6도씨, 지구는 1.1도씨라고 적고 있습니다.(참고로 미국은 화씨를 써서 저자가 섭씨 기준으로 적은지 화씨 기준으로 적은지는 책만으론 판단은 안갑니다만.) 물론 올라가긴 올라가죠. 심하게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 뿐이지.
 

뭐 많은 뉴스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남극이 녹아 해수가 상승할 것이다(남극은 더 얼고 있지만(...) 조류의 흐름이 바뀔 것이다. 러시아의 영구동토가 녹아 메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온난화가 강화될 것이다 - 심해층의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일시적으로 폭발해 온난화가 심각해질 것이다 등등.
뭐 현실은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2500년에나 소멸될 북극을 IPCC가 의도적(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으로 2050년으로 조작한다던가, 보스턴 날씨가 워낙 추워서 한파당시 탈옥한 죄수가 교도소로 지발로 돌아왔다던지 온난화 기후 회의 당시 '그해 최고의 한파가 찾아들었다'라던지 웃픈 일들이 참 많긴 많지만..^^;
 
기후게이트라는, 회의론자들이 제일 많이 까는 사건도 있었죠. 하키스틱이라고도 불리는데, 자료의 불일치에 대해 온난화파 과학자가 '임의로 교정'한 사건 말입니다. 지구가 문명화되어 하키스틱처럼 지구의 온도가 갑자기 팍 올라갔다!라는 연구결과였는데, 저자가 데이터를 서기1000년대에서부터 온도를 측정한 바에 따르면, '약간 올라간 것'은 사실이었지만 크진 않았습니다.
해수면도 상승할 테지만, 130년 전 20cm 상승한 것을 생각한다면, 심지어 환경론자들이 모인 과학자 단체인 IPCC조차, 앞으로 1세기동안 1-2피트(30~60cm)정도 올라갈 거라고 예상하고 있고요.
뭐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 저자의 얘기대로 말이죠.

'지구온난화는 실존한다. 하지만 과장되어있다. 그리고 대처방법은 효과가 없다.'

마지막으로 대처방법을 보시죠.
환경론자들이 제안하는 대책은 구름씨를 뿌려 구름을 많이 만들자는겁니다. 그럼 태양빛이 반사된다는거죠. 아니면 지구 우주궤도에 거울을 설치해서 태양빛을 막자는겁니다^^; 듣기만 해도 돈 많이 들고 뭔가 인공적인 느낌을 주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화산폭발이 지구온도를 내리므로, 똑같은 방법으로 황산염을 뿌리면 지구온도가 줄지 않느냐는거죠.
근데 황산염, 어차피 악성 화학물질 아닙니까? CCS(탄소저감기술)같은 기술도 있긴 하지만.. 이 것은 돈이 많이 들고요. (돈 = 에너지이므로 사실 별로 효과적이진 않죠.) 이런 면에서 저자는 주류 물리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간접적으로 돌려서(...) 힐난합니다.

'지구온난화는 과학인 동시에 세속적인 종교다'

사족으로, 토네이도는 온난화에 인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허리케인의 경우 도구가 발전되면서 포착이 늘어나는 것뿐이라고 설명하긴 하지만, 이 것은 부차적인 얘기에 불과합니다. 결국 이 책의 주제는 대안에너지(특히 원자력), 그리고 지구온난화(CO2)에 한정지어 리뷰하는게 좋을것같아요.
 
 
 
 

앞으로 선진국(developed country)은 사실, 탄소배출량이 크게 늘 이유가 없습니다. 이미 개발되었거든요.(...) 중국-인도 등의 개발도상국, 그리고 아프리카 등의 저개발국들은 잘 살고 싶어하고, 또한 그들의 개발을 막아야 하는 데에는 어떤 도덕적 정당성도 없습니다. 고로, 저자는 가능한한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들을 위해 '값싼' 방법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역설합니다. 전 이런 사람들이 좋습니다!:)
 
저자가 내놓은 대응방법은 이와 같아요.

1.석탄을 천연가스로 전환한다(천연가스는 석탄보단 비싸지만, 석유보단 한참 쌉니다. 그리고 석탄은 CH2이고 천연가스는 CH4이기 때문에, 동일에너지를 내더라도 석탄의 중량은 석유-가스대비 2배 높고 CO2의 배출량도 두배 높죠. 사실 CO2를 계속해서 배출하게 되더라도, CO2는 결국 식물의 먹이여서 녹화를 촉진하고 바닷속의 먹이를 늘리게 되어 산업으로 인해 생산되는 CO2의 1/3인가 2/3인가를 계속해서 흡수하게 되므로, 산업에 의한 CO2 배출을 병적으로 무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2.저비용의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원자력을 사용한다.(부연설명을 달자면 태양광에너지는 지금 현재도 충분히 '경제적'이지 못하지만 반도체와 같이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싸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그 속도가 반도체와 비교하자면 '약간' 느릴 뿐(...) 두번째로 풍력에너지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기술에 대해서 인류는 이미 4세대 원자로를 계획하고 실현해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 계획은.. 에너지의 실용적인 사용에 관하여, 저자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대안 에너지와 기존 에너지, 원자력 등과 에너지 절감기술, 등에 대해 적을 요량입니다. 물론 몇가지는 뺄거에요. 저자의 책을 읽어보면 왜 뺐는지 충분히 아실거라고 생각해서 말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론 '핵! 핵! 핵!'이라서 '원자력 에너지의 힘을 받는 메칸더 V야~ 메칸더~ V~'같은 기술이 좋긴 합니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뭘 먼저 적어나갈지 모르겠어요. 지금 현재 전 책을 읽으며(여태까지 그런 이유로 먼저 읽은 책을 또 읽는 짓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ㅠㅠ) 요약 필사본을 먼저 작성한 후 그 것 중 쓸만한 주제만 선별하고, 그에 대해서 적어나가는 짓을 반복하는지라 리뷰를 위해 준비부터 시작하는 시간이 평균 6-8시간에 육박해요. 좀더 적게 걸리는 방식을 앞으로 취해나갈 생각입니다만, 그것도 만만치는 않을거에요. 뭐 일단 다음 리뷰땐 필사본이 있으니 좀더 수월하겠지만; 이 것도 필사본 이후 3시간여 걸리더군요.
 
여튼 다음 편은.. 내일이 아닌 모레 올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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