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현직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징어임을 밝힙니다.


 때는 바야흐로 10여년 전.
 전문대에 재학중이던 저는 전문대답게(?)
 온갖 취업관련 강의와 과제에 허덕이다가
 저희 과 관련 시간제 교수님네 회사에 간이 취업을 합니다.

 그리고 받은 업무.

 살짝 말씀드리자면, 
 그 회사는 기념품으로 축소 티셔츠, 축소 수건 등,
 요즘으로 따지면 음식점 갔을 때 
 물 부으면 부풀어오르는 물티슈같은거 있죠?
 그런 압축 제품을 상대하는 곳이었어요.

 당시는 압축제품이 널리 알려지지도 않았거니와,
 (현재도 물티슈 말곤 보질 못했네요.)
 그런 물품에 대한 수요 자체가 없었기에
 관련 영업? 업무를 처리하기 힘드셨던지
 교수..사장..님께서 대학생을 뽑아오셨던거죠.

 콜로세움 방지.
 식대 제공, 주 5일, 월급 일반 회사원정도.
 (방학기간 동안 요호호)


 그래서 제가 거기서 했던 일이
 각 회사들 인터넷 서치 후 그 회사의 로고를 따고,
 회사 내의 그..그.. 피라미드구조.. 그.. 연혁표가 아니고.. 
 대충 아시죠? 거기에 있는 자료를 얻어서
 회사의 경영진에게 메일로 영업을 했던거였어요.
 
 물론 샘송 하놔  쿵민 이런곳은 인터넷만 검색해도
 나 잡아갑쇼하고 로고가 뜨니 그대로 복붙이었구요.
 또 물론, 그 당시는 로고에 신경을 쓰지도 않았지요.
 일베같은게 있었나요...ㅎ.ㅎ...ㅎㅎ.......
 아 또 빡치네

 할튼,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동족이다 싶으시면 확인 필수.
 아니다 싶으셔도 다시 한 번 확인.

 무엇보다.


 그딴 로고 좀 없앨 수는 없나요?

 카톡으로 이미지 하나만 받아도
 흐린 눈을 부여잡는 제가 너무 안쓰러워요.
 
 이런 걱정 없는 삶은 이제 오지 않는건가요?
 (울먹)(뜬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