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주인님 완전 배짱;;;
게시물ID : animal_177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벤더블러쉬
추천 : 12
조회수 : 716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7/03/11 15:17:02
울 냥님은 13살인데요... 
얼굴은 아직도 애기지만 완전 할배죠 할배 ㅎㅎㅎ 

어릴 땐 집에 낯선 사람 오면 좀 무서워하고 숨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런게 전혀 없어요;; 

제 친구들이나 여자가 오는건 별로 안 무서워하고, 오히려 막 살갑게 맞아주는 접대묘 스타일이긴 한데... 
배달오신 분들처럼 모르는 남자가 오면 구석으로 숨어서 갈 때까지 안나오고 그랬거든요. 

요즘은 전혀... 
배달오신 분들을 봐도 그냥 원래 앉아있던 자리에서 그대로 식빵 구우며 멀뚱멀뚱 쳐다만 봐요. 

며칠 전에도 가구를 새로 사서 건장한 남자 두 분이 배달을 오셨는데 우리 냥이 낮잠자가 눈떠서 잠시 쳐다보더니 넘나 침착하게 다시 자는 것;;; 

저번엔 집에 정수기 설치하러 또 건장한 남자분이 오셨었는데, 현관에서 부엌으로 가려면 일직선으로 복도를 지나거든요. 그 복도 한 가운데 떡하니 드러누워서 아저씨를 쳐다만 보고 있는 거예요;; 안 비켜줌;;

아저씨가 당황하셔서 잠시 그 자리에 서서 고민하시더니 "얘 그냥 넘어 지나가도 되나요?" 물어보심... 
제가 황급히 안아올려서 치워드렸는데, 다시 내려놓으니 아저씨 옆에 가서 정수기 설치하는거 구경하더라고요. 

아저씨가 일 마치고 돌아가시면서 
"근데 얘는 이래서야 집도 못 지킬 것 같고 왜 키워요? 뭐 귀엽긴 하네요." 
이러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집 냥이들도 이러나요? 
제가 밥 주는 길냥이들은 사람 디게 경계하던데... 
"집도 못 지키고 쓸모없는" 쥔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