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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발언과 관련해서 여러분들께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부탁.
게시물ID : sisa_8655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치.
추천 : 1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13 14:32:38
노무현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다시 한 번 되짚어보시길 바랍니다.
그의 죽음은 복합적인 측면이 있지만 쓰레기 같은 언론도 한 몫 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번 손혜원 의원의 표현은 부적절한 면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승부사적 기질'이라는 주제의 측면만 부각시켜 봤을 때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단어 선택은 아니었다고 전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해당 팟캐스트를 들었지만 들으면서도 이상하다 잘못됐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문제됐던 발언을 직접 들어보면 손 의원의 말투에 안타까움이 절절히 묻어납니다.

그리고 생전에 고인께서는 어느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을 갖고 계신 분이었어요.
조기숙 교수께서 출연한 팟캐스트에 대북 송금 사건으로 인해 호남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거의 일주일간 잠도 못 주무시고 식사도 못 하셨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는 노무현은 항상 웃고 있었지만 인간 노무현 어깨에 지워진 짐을 당신께서는 결코 가벼이 여기시지 않았다는거죠.
퇴임 이후 노 전 대통령께서는 비가 안 오는 것 조차 고통스러웠다 술회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런 분이 돌아가시기 전 단순히 절망감에 그런 선택을 하셨을까요.
그 분의 죽음은 자기 희생적인 면모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을 '계산'이라고 한 표현은 적절치 못하지만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손 의원께서 완숙한 정치인이셨다면 그런 복합적인 측면도 짧게 언급하고 단어 선택에도 조심하셨거나
애초에 선을 그으셨겠죠.
안타까운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된 부분 편집해서
손 의원께서 어떤 감정을 그 말에 실어 이야기 했는지
그 발언이 어떤 맥락에서 나오게 됐는지는 따지지도 않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런 구구절절한 말이 필요가 없으실거라 믿고
그를 지지하거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분이 무엇에 그렇게 고통스러우셨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주세요.

전 개인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제가 가해자인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전 그 분이 살아계실 때도 좋아했고 돌아가신 이후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 분이 가장 고통스러우실 때 신문만 보고 뉴스만 보고 침묵했거든요.

지금의 언론의 행태가 그 때와 차이가 있을까요?
전 같다고 봅니다.

애초에 노무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언급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기에 따로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손혜원 의원 메일 아시는 분 댓글 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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