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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09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불이★
추천 : 3
조회수 : 56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2/24 12:39:40
어제 퇴근 하고 집에 들어갔더니 이번에 중학교 올라가는 아들이 용돈을 좀 달랜다.
어디 쓸거냐고 물으니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라 친구들과 영화 보러 가기로 했다며 손을 내민다.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 주며 "누구랑 같이가니?"라며 물었다.
몇명의 이름을 대는데 모두 남자다.
"여자애들도 같이 가지 왜 남자끼리만 가냐?"
"여자애들이랑 같이 다니는 부류는 따로 있어요."
"너희 부류는 여자애들이랑 못어울리니?"
"우리도 여자한테 관심없고 여자들도 우리 싫어 해요."
아... 아들에게서 솔로의 냄새가 난다.
나도 29년이란 긴 세월 솔로로 살다가 집사람을 만났다.
솔로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지 안다.
나의 어두운 전철을 아들이 또 밟아야 한다니 가슴이 아프다.
아들이 중학교 올라가면 소개팅이라도 시켜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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