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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비리, 생계형 비리 이게 없다고 다 되는게 아닙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6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년살이
추천 : 4
조회수 : 4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5 17:30:40


군게 보며 느끼는데

단순히 방산비리, 군납비리 등등

생계형비리라는 쓰레기짓들만 없어져도

흘러 넘치는 예산이 생기고

그 예산으로 징병제를 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보이는데


완전 뜬구름 잡는 소리 입니다.

황금만능주의도 아니고 돈으로 다 된다는 생각과 다를게 없어요.

그럴거면 뭐하러 모병제까지 논하나요.

몇년치 국방예산 감수하고 브루마블하듯 북한을 사버리면 되죠.

물론 이런게 말도 안 되는 헛소리란건 저도 잘 압니다.

그러나 이런 예시와 전혀 다를바 없는 소리를 쉽게 하는 분들이 보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분단국가.. 그말인 즉슨 바로 인접한 곳에 국가의 주적이 있다는 건데

이런 점을 전혀 현실감 있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죠.

어찌보면 우리나라 국방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 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고요.


헌법, 병역법 종잇장 넘겨가며 구구절절 입맛따라 논하자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사정이 다른 딴 나라 들먹이며 떠들자는건 더더욱 아니고요.

그냥 지금 우리나라에 살면서 체감해야 되는 부분에 대해

무관심과 외면으로 대하고 있다는게 문제란 겁니다.


군대의 존재이유는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함입니다. 존재만으로 억제력을 가지고 있죠.

다만 대다수의 남자들은 필연적으로 군대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가 있는데 반해

대다수의 여성분들은 남의 일인냥 무관심으로 일관하게 되는... 관심을 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마치 짝사랑 같달까요?


어찌보면 임신을 들먹이는 사람들이 보이는 것도

어그로인지 아니면 그만큼 무관심했기에 진심으로 이런 예를 드는건지 그 구분이 모호합니다.


어제만해도 생리, 육아, 출산과 군대2년을 비교하며

군대 2년으로 해결 할 수 있다면 꿀이라는 글을 썼다가 바로 지워버리는 분을 봤는데

그분이 오유에 썼던 다른 글들을 보면 전혀 그런 해괴한 글을 쓸 것 같지 않아보였습니다.


그러나 무관심으로 무지해지면 그런 글도 스스럼 없이 쓸 수 있게 되는거고

그런 글들 때문에 난데 없이 남녀 대결구도, 누가 더 힘든가 자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거죠.



그리고 경험의 유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징병대상이 아닌 여성분들은 큰 관심을 두지 않는한 간접 경험밖에 할 수가 없죠.

그런데 진짜사나이 같은 우스꽝스러운 예능과

요즘같이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군대에 대한 부정적, 자극적인 뉴스들 때문에

군대에서 시선을 돌리게 만드는 것도 있을겁니다.


그래도 군인을 보며 단순히 불쌍하다, 안타깝다, 냄새난다가 아닌

참 감사하고, 나라를 위해 고생이 많다는 인식이 충분히 깔렸다면

과연 우리나라의 현실에 입각하여 징병되는 남성들이 갑자기 이런 소리를 내기 시작했을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병역의 의무를 남녀가 고루 져야 한다는 명제 이전에

국민이 지녀야할 기본 자세와도 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현실은

나는 가기 싫은데 너넨 가세요, 남들 다 가는 군대로 인정 받으려 한다, 군부심이다, 군무새다 하는 소리들이 있으니

이 논란이 지속돼도 그 모양새가 우스워질 수도 있겠단 걱정이 들더군요.

엎드려 절 받기도 아니고...


거기에 일부 자극적인 내용만 짜깁기하여 받아들이곤 아예 군게를 차단하는 분들도 적지 않아 보이는데

그렇게 앞으로도 쭉 외면과 무관심이 유지되는데 일조해주시는 분들 덕에

너희는 떠들어라 우린 무시하련다가 될까봐 겁나기도 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건 남녀를 떠나서 앞으로 있을 사회전반에 걸친 모든 문제에 대한 논의에

가장 최악의 선례가 되겠죠.


딱히 대단한 목적의식을 갖고 쓰기 시작한게 아니라

글이 두서가 없기도 하고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까 싶은데

그냥 일개 예비군인 제 입장에선

제 후배들이 더 나은 군생활을 하고, 더 나은 대우를 받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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