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학대 받는 동물들 보거나 하면 무덤덤하게 넘기고.
심지어는 뭐 동물인데 자기가 학대 받는다는건 알까? 싶기도 했죠.
근데 이번에 강아지 하나 키우면서. 정이 들고나니.
학대받는 동물들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닭장같은 우리에 몇년씩 이상 갇혀지내는 동물들이나... 주인이 버리고 간 동물들이나... 어디 갇혀서 학대받는 동물들 보면.
우리집 강아지가 저랬으면 어떻할뻔했나. 쟤는 얼마나 살기 싫을까. 하루하루 미칠것 같진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더 나아가서 제가 저런 입장이였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요. 제가 한 2평 남짓한 우리에 있으면 바닥도 쇠창살이니 편하게 눕기는 커녕 앉거나 서지도 못할것 같고. 볼일 본데 또 보고 밥은 먹어도 먹은것 같지도 않을거 같고.
그런게 하루가 아니라 며칠 몇주 몇년 가면. 진짜 죽고 싶을것 같아요.
저의 강아지도 강아지지만. 뭔가 학대 받는 동물들이 아예 없어질순 없겠지만 거의 없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