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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데 트랜스젠더에 황인에다가 조선족이고 무성애자에다가 장애인
게시물ID : readers_279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inejade
추천 : 1
조회수 : 6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17 11:47:34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아시나요?
하나의 결과를 두고 그것에 맞춰서 과정을 역순으로 해석하여-정해진 목표를 위해 과정을 짜맞추는 방식입니다.
흔히들 신춘문예나 백일장에서 이러한 방식들을 이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소수자 문학 혹은 컨텐츠가 그 차별성과 깊이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집으로 오는 도중.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수자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해봤는데요.

여자에 (성차별은 아직 존재하니)
트랜스젠더에 (성소수자죠)
황인에다가 (흑인으로도 할 수 있는데, 흑인으로 들어가면 조선족으로 못가서)
조선족이고 (새터민으로도 할 수 있겠군요, 아니면 조선족인데 월북했다가 다시 월남하는 새터민도 가능하겠고, 정확히는 소수민족이겠죠)
무성애자에 (그런데 트랜스젠더에 무성애자가 가능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장애인 (아직 장애인에 대한 처우도 많이 부족하죠, 선진국은 괜찮지만 한국에서는 한참 멀었으니까요)

여기까진 그나마 현실적으로 보이는데
조금 더 사회적인 소수자개념을 붙이면 완벽하게 비현실적으로 보이네요.
저소득층
정치적 성향
종교
다문화 가정 속 혼혈
외국인 노동자
미혼모
징병제 군인

쓰고 나니 뭔가 굉장히 비인간적인 느낌이 납니다.
역시나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굉장히 기계적인 느낌이 강한, 차가운 모니터를 바라보는 느낌이에요.
반대로 소수자 컨텐츠에 매진하고 있는 분들의 진정성이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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