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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대회 물 좀 먹어본 입장에서 이재명 시장의 토론을 보면...
게시물ID : sisa_868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생개냥이
추천 : 31
조회수 : 96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3/17 14:37:28
이재명 시장이 하고 싶은 건 '토론'이 아니라 SNS가 아닌 방송을 통한 '네거티브'죠.
토론이라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안희정의 대연정에 동의 할 수는 없을지언정
토론의 내용을 보면 그가 왜 그것을 고집하는지 조금씩 이해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그것에 어떤 맹점이 있는지도 알 수 있죠.
그가 문재인 전대표에게 던지는 질문도 그렇습니다.
리더십을 어떻게 보강해서 국정을 운영 할 수 있겠느냐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반면 이재명 시장의 토론에는 그런게 없습니다.
거의 모든 주제가 더 나은 무언가를 얻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문재인 너 의심스러운데? 너 이상한짓 했지? 수준입니다.
일단 질문을 던지고 들을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서 토론을 청문회 같이 하는 거죠.
사실 이런건 토론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굳이 주고 받는 말을 통해 얻을 수 있는게 없으니까요.
오히려 공식 질의나 성명을 통해서 더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이죠.
 
이재명 시장은 토론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끝장 토론을 하자고 하는데 1:1 공방이 있는 청문회 같은거겠죠.
토론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토론에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늘 SNS로 언론과 맞서 싸워왔다고 이야기 하며
경선 과정에서 언론이 자신을 다뤄주지 않는다고 푸념해 왔습니다.
광역단체장도 아닌 기초단체장에게 그정도 관심이면 충분한것 같은데 말이죠.
무엇보다 당내 경선에서 후보 모두에게 그렇게 큰 관심을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SNS를 중심으로 본인을 홍보해오면서 느꼈던 팔로워들의 열렬한 관심과
언론 사이에 있을 수 밖에 없는 당연한 온도차에 적응을 못하는 건 이해 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을 민주당의 자신인 동료 후보를 상처내 해소하려 한다면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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