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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차이를 이유로 여성 징집 반대는 하책이죠.
게시물ID : military_68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あかねちゃん
추천 : 3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3/20 15:09:19
유럽에서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징집에 응하는 건 국민의 의무라는 것 또한 이유가 되지만 사회적으로 봤을 때 여성과 남성을 차별 하는 가장 큰 프레임은 여성의 몸은 약하다 라는 '편견'이거든요. 

원시 수렵 사회로 거슬러 올라 가 남성들은 사냥으로 육류를 충당했지만 그건 주식이 아니고 진짜 주식은 여성들이 수집 하는 야생 과일들이 주식이었죠.농경 사회로 접어 들면서는 육체적으로 더 건장한 남성의 노동력이 더 중요해지면서 이때부터 남성의 사회적 지위는 지속적으로 상승이 되었죠. 전쟁이야 뭐 두 말 할 필요도 없었고요. 

남성과 여성의 육체적 차이라는 프레임은 한 마디로 얘기 하자면 '역사' 그 자체로써 이제는 거의 본능이나 다름 없는 '명제'죠.

물론 남자는 밖에서 일 하고 여자는 집안일을 하는데 평등 한 것 아니냐 할지도 모르지만, 기계도 없이 맨몸으로 고된 식량 생산을 하는데 남성의 신체적 능력이 더 우대 받을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시간이 흐르면서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를 '차별'의 근거화가 되어 간다는 점이죠. 역사적으로 생산력의 태반을 남성의 노동력에 의존하는 만큼 남성 우위의 역사는 어쩔 수 없는 산물이지만 그로 인해 여성성이라는 기호에 대한 해석의 권력 또한 남성 에게 점차 넘어 갔다는 점이죠. 

기호의 해석에 대해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정치권에서 북한을 두고 빨갱이 빨갱이는 상종도 못 할 인간 말종 이라고 규정 짓고 북한 사람들이랑 함부로 만나거나 얘기만 나눠도 처벌 하겠다 라고 하면 그냥 그게 법 이예요. 우리가 합의 하지도 않았고 논의 하지도 않았는데 북한 사람들 가지고 왜에에? 해봐야 북한 사람들은 나쁘 다는 게 적어도 대한민국 안에서는 진리거든요.

이처럼 기호에 대한 해석을 독점 하고 해석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다는 것은 현실에서도 권력과 직결로 이어지는 중요한 테제죠.

그럼 왜 굳이 군대냐면 간단하게 얘기해서 군대가 가지는 상징성이 여타 직군 과는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과거 냉병기가 주를 이루던 시절이라면 냉정하게 얘기해서 길이 2m의 창, 혹은 1m 남짓의 2kg 짜리 장검 들고 3시간을 육박전을 할 수 있는 건 무조건 남성 밖에 없었죠. 하지만 총이라는 물건이 발명 되고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이 현실화 되면서 남성과 여성이 신체적 차이로 화력을 만들어 내는 기반 자체가 완전히 붕괴 되었죠. 

하지만 전투력의 지속 이나 야전에서의 빡신 전투 행위들은 여전히 여성의 평균적인 신체 능력으로 해내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죠. 

그렇다고 여성은 신체가 약하니까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 어불성설일 수 밖에 없는 건 전쟁 터지면 총알 하나에 목숨 날라 가는 건 남자나 여자나 똑같을 수 밖에 없죠. 아무리 냉전 시대가 해체 되고 군축이 세계적인 대세라고 하지만 여전히 지구 어느 한 구석에는 전쟁 중인 국가들이 있고 전쟁을 준비 중인 국가들도 있는 만큼 안보는 여전히 국가의 첫 번째 존재 가치죠.

특히 제 2차 세계 대전을 통해 여성의 지위가 급격하게 상승 했던 것 처럼 여성이 직접 군대에 갈 수 있고 총을 쏠 수도 있고 전쟁도 할 수 있다는 건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를 뭉개는 가장 '값 싼' 퍼포먼스죠.

물론 여성들이 군대에 간다고 해서 지금 당장 여성들의 지위가 바뀌지는 않아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성의 신체가 약하다라는 명제가 부정 되는 만큼 여성이 스스로의 신체에 대한 해석의 권한이 여성에게 서서히 넘어 갈 뿐이죠. 

하지만 여자는 약하다라는 프레임이 지속 되는 한에는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프레임은 언제 까지고 견고 할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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