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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박근혜국정농단사건의 부역자입니다.
게시물ID : sisa_871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이다키야
추천 : 16
조회수 : 14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20 20:21:21
저희 아버지는 공무원이셨습니다.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화려한 공직생활과는 다소 거리가 먼 기술직렬중 하나에 몸담고 계셨지만

그 어떤 공무원보다도 열심히 그리고 청렴하게 일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본청 지하실 조그만 방에서 퀘퀘한 냄새를 참아가며 일하셨던,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멋있었고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그런 아버지께서 퇴직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아버지의 퇴직날 밤을 잊지 못합니다.

퇴직날 송별회에서 못드시던 술을 거나하게 드시고오셔서는 저를 보고 아버지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아들 그래도 아빠는 열심히 살았다. 그치 ?'


네, 저희 아버지는 나라를 위해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사셨습니다.

그렇게 공직에서 열심히 몸담고 퇴직하신 아버지께서 자랑스럽게 현관옆 장식대에 세워둔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버지에게 나라가 준 표창장입니다.

남들에게는 별거아닌 종이 한장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저희 아버지에게는 30년 넘는 세월을 허무히 보내지 않았다는 증표이자,

나라와 가족을 위해 후회없는 인생을 살았다는 증거였습니다.

때문에 저희 어머니는 그것을 가장 눈에 잘띄는 현관옆 장식대 중앙에 세워두었습니다.



그런 그 상장 상단에는 저희 아버지의 이름이 크게 적혀있고,

상장 맨 밑에는 대통령 박근혜의 이름이 크게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과 안희정후보에게 묻고싶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전두환에게 상장을 받았다는 이유로 5.18광주민주항쟁의 부역자라면,

저희 아버지도 박근혜국정농단 사건의 부역자 인건가요.


이재명후보와 안희정후보의 그런 치졸한 네거티브공작은

단지 문재인후보에 대한 모욕이 아닙니다.



이땅의 수많은 모범적인 군필자에 대한 모욕이자 공무원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그들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모범적으로 공직에서 일했기에 상장을 수여받은 것 뿐입니다.

어찌하여 이런 사람들을 단순히 상장에 적힌 이름을 가지고 부역자라고 몰아붙여 모욕하는 건지요.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게 묻고싶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박근혜국정농단 사건의 부역자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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