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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전 오근특공대 이야기
게시물ID : cyphers_137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릅머리
추천 : 11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20 23:16:48
 
안녕하세요
 
골드 승급을 눈앞에 두고있는 갓실버 지박령입니다
 
이번 시즌 공식전을 150판정도 플레이하며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상황을 겪어서 글로 남기려 합니다.
 
평소 주캐, 주포지션 모두 근딜이지만 공식전에서 오래 구르다 보니 자연히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적은 탱커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탱커만 셀렉한지 한달정도 되자 원래도 시원치않던 근딜 실력이 다 죽어버린게 흠이지만 공식전을 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매칭이 완료되자마자 탱커버프를 눌렀는데 팀 조합이 뭔가 이상했습니다.
 
탱커+근딜 2인팟에 솔플러 한명이 남은 탱커자리를 채가고, 남은 솔플러 하나가 근딜버프를 들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다섯명 중에 원딜유저가 한 명도 없었던 것입니다..
 
전 다급하게 팀챗으로 '저 원딜 못하는데요' 라고 외쳤지만 이미 네명 모두 버프선언을 완료한 상태였고 저는 하는수없이 원딜버프를 선택했습니다..
 
밴픽시간이 되자 팀원들은 한마음으로 미쉘을 밴하며 저보고 오근특공대로 적을 전부 조사버리자고 유혹했습니다
 
오근에 대한 욕망과 조합을 위한 일말의 양심 사이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저는 아군 근딜이 루이스와 로라스임을 확인했고..
 
이보다 완벽한 다무각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오근이 완성되자마자 적팀은 기다렸다는듯이 레베카를 셀렉했고 우리는 게임이 시작됨과 동시에 팀챗으로 "할 수 있다!" 를 외치며 돌격했습니다.
 
팀 아이작은 보톡에 들어오라고 외쳤고, 다섯명중 네명이 마이크를 쓰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 목소리를 들은 아이작이 초등학생이냐고 물었지만 못 들은척 무시하니 더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았습니다.
 
여자일거란 생각은 못했나 봅니다..)
 
오근특공대는 스삼 특유의 무식한 데미지로 적을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전방타워를 지켜냈고,
 
아이작의 미친듯한 배달과 이니시로 게임은 무난하게 승리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투탱+1라인전+1대인+근딜이었던 상대를 왜, 어떻게 이긴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승리를 보장하는 갓갓근딜 스삼을 공식전에서 셀렉ㅇ으읍읍
 
Shot 2017-03-20 19_47_45 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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