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유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베오베 중 하나입니다.
이재명, 안희정, 문재인 지지자들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각자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되, 서로를 비방하지 않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보며
진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따뜻함과 성숙함을 느낄 수 있구나 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은 베오베입니다.
문재인 님의 발언 "문재인 “비박계 꿈 깨…나만 죽이면 된다? 우리당 대통령감 많아”
와.. 이건 정말 멋진 발언이었습니다.
나 아니더라도 우리 당에 좋은 후보들이 많다.. 이런 말을 하는 대선후보를 보다니...
드디어 우리도 깨끗하게 경쟁하고, 발전적으로 토론하는 정당 경선을 볼수 있구나 하는 기대감을 드높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요즘은 그 모습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특히 이재명, 안희정 후보의 문재인 네거티브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유권자들은 성숙한 민주주의를 기다리고 있고, 그것을 받아들일 만큼 준비도 되어 있는데
정작 대선 후보들이 아직도 옛날식 정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다시 한번 기분 좋은 경선, 성숙한 정당 정치를 기대해봅니다.
누가 후보가 되든, 최소한 같은 당 동지를 향한 총질은 그만하고
경선이 끝나고 하나의 후보가 추대되면
그 후보를 위해 전심전력으로 힘써주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