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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생님 찾기 대작전.
게시물ID : baby_18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뽕양★
추천 : 1
조회수 : 5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22 2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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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많은걸 바라진 않았다만.. 

 다만, 있는 동안 내아이에게 상처주지않길바라고 
있는 동안은 적어도 내아이가 그곳이 재밌었다며 
추후에 아주 큰 뒤에도 그곳은 좋은곳이였다며 
 추억하길 바라는 마음에 내 정성과 마음을 쏟았다. 

 하지만, 

 점차 변질된 그 곳의 모습과 
내눈으로 여실히 본 그 곳의 현실은 너무도 냉혹했고 잔인했다. 

입에만 달게 사과하는 모습과 
뒤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그 모습에.. 

머리검은 짐승은 쉬이 거두는게 아니라는 옛말을  
절절히 가슴으로 느끼고 가슴을 치며 느낀다.  

그렇다 한들 
내아이를 내품안에 자식으로 가둬두고 살수만은 없는 
이 현실세계에서 나는 어떤 기준으로 바라봐야 하는가... 

 몇년전, 아주 오랫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은 내게 말했다. 

 "너 @@@선생님 기억나? 너 그 선생님이 너 되게 싫어했던거, 너 때렸던거 기억나?"

그 소리를 듣고 나는 '어..?' 했다. 

내 기억속의 그 선생님은 참 좋은분이였고 
지금의 어휘력으로 표현하자면 동경의 대상이였다. 

 수업시간에 주로 본인이 미국이나 캐나다 등 유학시절에 있던 
에피소드를 즐겁게 꽤나 즐겨 이야기 하신 분이셔서 
나 또한 외국생활의 동경, 영어권 문화의 선망대상으로 느끼게 만들어주신 분이기때문에.. 
(덕분에 영어는 아쉽지않을정도로 듣고 쓰고 읽는다.)  

내 아이에게 적어도 한분쯤은.. 
아주 나중에 잔인한 진실이 들어날지언정 
당장에 내 아이의 기억속에는 참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선생님이 계시길 바라는 나의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욕심은..채워질까?  

나중에서야 그 선생님은 소위 말하는 노처녀 시절을 청산하고 8살 연하의 어린 미국군인과 결혼하셨다는 소문과 동시에 선생님을 관두셨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차라리 잘됐다. 

 나처럼 제2, 제3의 피해자(어쩌면 제100번째)가 더이상 어린시절 추억이 변질되지 않는 하나의 출구였을지도. 

 그저..지내는동안 이 세상에 눈을뜨고 숨쉬는 동안..

나의 아이, 나의 첫사랑, 나의 알맹이가 더이상의 아픔이 없으면 하고 간절히 바랄수밖에..
출처 작은 생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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