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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병원에서 안락사 시킨건가요..?
게시물ID : animal_178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꽁꽁꿍
추천 : 0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27 14: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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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저희 집에서 키우던(사실 언니가 방에서 혼자 키우던) 햄찌 두마리중 한마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희집은 2개의 우리에서 햄스터를 한 마리씩 키우고 있었어요. 정글리안이랑 푸딩이요. 애기때 데려왔는데 1년도 채 안됐어요.
일요일날 본가에서 자고 있는데(저는 자취방에서 살고 주말마다 본가에 내려가요) 언니가 아침에 정글리안 햄스터가 이상하다고 난리를 피우더라구요.
사실 제가 키우는 애기들도 아니고 가끔가다 언니 방에서 구경만 했던 터라, 별 애착도 없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상태를 보니 애기가 옆으로 누워서 눈은 게슴츠레 뜬 상태로 쥐죽은듯 있더라구요. 정말 미세하게 가끔씩 숨을 쉬는듯 했고 정말 가끔씩 눈을 깜빡거렸던것 같아요.
임종의 순간인것 같아 일요일날 문 연 동물병원을 전화해 알아내고 저희 언니만 택시타고 곧장 병원으로 갔어요. 그런데 병원에 갔다온 언니의 말을 들어보니 의심가는 구석이 있더라구요.

 우선 의사가 할아버지였는데 말하는 것도 그렇고 약간 돌팔이 같고 이상하더랍니다. 근데 일요일이라 병원 연 곳이 얼마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진찰을 받았는데 애기를 보더니 이미 가망이 없다고, 그래도 일말의 희망이라도 볼 수 있게 주사를 놔보겠다고 하더래요. 저희 언니는 멘붕상태라 그렇게 해달라 했는데(정확히 무슨 약인지 물어봐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대요) 주사를 놓으면서 주사 놔요, 놀게요, 이런식으로 몇 번 더 확인시키더래요. 그리고 주사를 놓고는 애기를 우리가 아니라 상자에 넣어서 갔는데(두마리를 데려가서 푸딩은 우리안에 정글리안은 아예 기절한 듯 있어서 상자에 넣어갔어요.) 그 상자 뚜껑을 그냥 닫더래요. 그래서 언니가 숨을 못쉬는 거 아니냐 했는데 어차피 상자안에 공기가 있어서 괜찮다고 했대요.

 그리고 같이 데려간 푸딩도 저번주에 피부염에 걸려서 다른 병원에서 연고를 받아서 발라주던 중 일요일날 그 상태가 더 심해져서 보여주고(보통은 꺼내서 가까이 보고 하지 않나요? 근데 우리 안에 있는 아가를 꺼네지도 않고 밖에서 봤대요.) 얘기를 듣더니 자기가 약을 줄테니 그걸 먹이라 했대요. 그리고 언니가 애기가 변비끼도 심하다라고 얘기하니까 그것도 자기가 주는 약을 먹이면 나을거라고 했대요....이게 말이 되나요...?

 어정쩡한 기분을 안고 병원을 나와서 정글리안 있는 상자 뚜껑을 열어보니 눈은 뜬듯 안뜬듯 게슴츠레 했던 애가 눈을 빠짝 동그랗게 뜬 상태에서 죽었대요. 
언니는 어제 애기 묻어주고 펑펑 울고, 저는 제가 키우는 애기가 아니여서 아무 감정 없을 줄 알았는데 이제 언니 방에 들어가면 우리가 하나밖에 없을 거 생각하니까 기분이 이상해요. 조금이라도 멘탈 멀쩡한 제가 병원에 따라갔어야 하는데 후회도 들고... 물론 몇년 못사는 햄스터 인거 아는데 일년도 안되서 너무 빨리 가버렸어요.

근데 주위에 이 얘기를 해주니까 다들 병원이 이상하대요. 다들 안락사 시킨거 같고 약도 수상하대요. 그래서 일단 남은 푸딩애기한테 약은 먹이지 않고 다른 병원에 가기로 했는데 솔직히 생각 할수록 화나요.... 정말 그게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병원에서 안락사 시킨거면 주인의사를 물어보고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병원에 무슨 약품을 썼는지 따져도 되는 부분인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나요..? 애완동물 처음 키우고 동물병원도 난생 처음이여서 이런거 하나도 몰라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미 하늘로 간 애기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너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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