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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해운대/남포동 지역 사기꾼 조심하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1515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SERATI
추천 : 2
조회수 : 40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29 13:13:55
부산사는 오징어입니다

어제 바람쐬러 잠깐 광안리를 갔었어요

그냥 노래 들으면서 광안대교 보면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제 앞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영어랑 한국어랑 섞어가면서 블라블라 통화를 하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하고 폰도 만지작 거리며 시간 때우고 있었는데 대뜸 이 새끼가 저한테 길을 물어봅니다

그 새끼 : 광안리에서 태종대 멀어요?

나 : ㅇㅇ 멀다 2시간은 걸림

그 새끼 : 그렇구나 고맙다

말투가 표준말을 쓰더라구요

그리곤 또 누군가랑 몇차례 통화하는 것 같더니 또 대뜸 말을 겁니다

그 새끼 : 놀러왔음? 부산 사람임?

나 : ㅇㅇ 부산사람인데 걍 바람쐬러 옴

그새끼 : 그렇구나 ㅇㅇ 반가워

이제부터 그 새끼와의 아까운 시간 허비가 시작됩니다

그 새끼 : 아 나는 서울에서 왔고 내일 모레 의료 봉사활동으로 캄보디아간다 ㅇㅇ

나 : 아 ㅇㅇ(안물) 잘 갔다오셈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일부러 제가 말을 이어가지 못하게 끊었습니다

저는 워낙 세상에 불신이 많고 사람도 잘 믿지 못해서 항상 경계심이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새끼는 제가 경계를 하니 대충 눈치채고 의심 풀려고 계속 말을 걸더라구요

그 새끼 : 아 ㅇㅇ 나 의사임 비뇨기과 의사. 이상한 사람아님 ㅇㅇ;

나 : ㅇㅇ 알았음(안물)

그래도 무조건적인 불신을 가지고 있으면 안될 것 같고 그 새끼에게 좀 무례한 감이 없지 않아 있나 싶어서

서로 대충 소개는 했습니다

그 새끼는 비뇨기과 의사고 un 장교로 있었다. 남동생도 의사고 부모님은 공무원, 어머니는 한달 전에 돌아가셨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이것도 인연인데 커피 한잔하자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산다구요

그래서 제가 ㄴㄴ 5분뒤에 집가야된다 그러니까 아.. 그래도 이것도 인연인데.. 아쉬운 표정으로 말하길래

속으로 아.. 이새끼 뭐하는 새끼인지 좀 궁금해져서 그냥 한잔 얻어마시러 갔습니다

항상 경계를 늦추지않고 의학 관련 용어, 영어 등등 질문을 쏟아부었는데 이새끼가 워낙 치밀한 새끼라

그냥 쏙쏙 답변도 잘하더라구요. 그래서 살짝 의심이 풀리긴 했는데 그래도 미미한 정도..

그래도 의심을 하니 의사가운 입은 사진이랑 자기 동료들이랑 찍은 사진들 뭐 자기 후배 인턴이 뭐 어쨌다는 둥 저쨌다는 둥

의심풀려고 별 지랄염병을 다하더군요

그러는 상태에서 자기는 어렸을 때 부터 외국에서 살았고 의사 생활을 하다가 부모님이 명예퇴직하시면서 다 같이 한국에서 살자고해서

한국에 온거랍니다. 10년 만난 여자친구도 있구요. 뭐 올해 5월 5일이 사귄지 10주년인데 그때 결혼식 올린다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서울에 병원도 개업할거라고 하고 취미는 성악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렇구나 ㅇㅇ.. 그냥 그때 저는 배고파서 얼른 집에 가고 싶었는데 그새끼가 대뜸 밥 먹었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아 햄버거 먹고왔다고 방어를 하니 그렇구나 하고 내심 아쉬운 표정을 짓더라구요

여기서 확신했죠. 아 무슨 꿍꿍이가 있는 새끼구나.. 초면에 당연히 호의를 베푸는 사람도 드물고 워낙 좀 느낌 자체가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 더 하다가 자기가 5분뒤에 일어나자그러면서 형 동생하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아 ㅇㅇ 알겠음(난 니 같은 형 필요없음)라고 말하면서 대화를 한 한시간정도를 한 것 같습니다

그새끼 나이가 42살이랬는데 이게 정확한 나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근데 얼굴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는 번호 교환을 하자면서 이틀내로 밥한끼 하자더라구요. 이때 확신했습니다

음.. 내 장기를 탐내는 새끼구나.. 혹은 다단계구나.. 대충 낌새채고 번호는 줬습니다

그리고 카톡으로 몇마디하고 바로 차단/수신거부 다 했구요

워낙 찝찝해서 햄버거 쩝쩝거리며 검색해보니 역시 이새끼 부산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사기꾼입니다

대충보니 신뢰를 주고 돈을 빌려달라 그래서 잠적하는 수법으로 10년 넘게 활동한 것 같네요

당하신 분들 중에 사진을 찍어놓으신 분들이 있더라구요 

이새끼 사진도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tkrlrnswhtla/6 옆모습
http://cafe.naver.com/tkrlrnswhtla/6 정면

키는 170정도에 몸무게는 80~85정도 나간 것 같구요

상당히 후덕하게 생겼습니다

영어 굉장히 잘하구요. 의학 관련 용어 굉장히 빠삭합니다. 취미도 성악이라는데 굉장히 잘부르구요 천주교라고 하더라구요

네x버에 부산여행 사기꾼이라고 치니 사진이 뜨고 그때서야 사기꾼 새끼란느 걸 알았습니다

구글링 해보니 어떤 오유인분도 겪으신 것 같구요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0788807

그외에 네이트 판에도 당하신 분들이 많네요

http://pann.nate.com/talk/316614285
http://cafe.naver.com/biketravelers/72464

부산 여행 오시는 분들, 부산 사시는 분들 저새끼 얼굴 기억해뒀다 대충 길만 알려주고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활동지역이 주로 광안리 / 해운대 / 남포동인 것 같구요. 가끔 경주에서도 활동한다네요

당하신 분들 보면 적은 금액은 3만원에서부터 10만원, 50만원이신 분들도 있습니다

진짜 별 희한한 일이 다있네요

분명 부산 거주하시는 오유분들 중에 저새끼와 조우하신 적이 있을겁니다

꼭 참고하시고 속지마세요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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