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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1 집에서 샤바샤바
게시물ID : diet_109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기정말이가
추천 : 13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3/31 15: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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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나..
벌씨로 331이네요.
내일부터 4월이라니..

오늘은 헬장갈까 어쩔까 고민하다
집에서 봉잡았습니다.

어제 저녁에 아들시끼가 아프다고 병원에서 검사 받을꺼라고 연락이 와서 알아서 하라
했는데

괜시리 옆에서 남편이 마마보이니 엄마가 애를 약하게 키운다느니 자꾸 속아픈 소리를 해사서 엄하게 아들한테 
운동 다 뗄챠. 뗄챠
하고 저도 엄하게 아들 맘아프게 했네요.
밤새 속상해서 잠도 거시기하게 자고
왜 아빠는 애들한테 일만 생기면 어떻게해서든 엄마탓을 하려고하는지..

아침에 아들의 코치님 전화오시고 아들 전화오고  병원에서 전화오고
먼곳에서 혼자서 다 해야하는 아들이 불쌍해보이진 않고
괜시리 내가 애를 잘못키았나?
하는 생각을

태양예배하면서 불태우고
봉에 이리저리  몸 휘감고
봉잡고 뺑글뺑글 돌다보니

다 잊어버렸네요.

점심약속이 있었는데
운동하기 전에는 점심약속도 취소하고 싶더니
운동하고 났더니 점심으로 먹은 오리고기가 맛나서 겁나 많이 먹고 영양보충한 것같어요.

집에 와서 저녁준비하면서
일지쓰다보니
슬금슬금 아들시끼  일때문에 이런저런 걱정이 들긴합니다.
아침에 mri 찍고 결과 얘기하랬더니 밤에 집에 와서 말하겠다고 암말 안하네요.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겠습니까?

저보다 정작 당사자인 본인이 제일 걱정이겠지요.
부모는 어디까지나 제 3자일뿐..

작은 시련에도 자꾸 굴복하는 듯한 모습이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제가 보는것이랑 당사자가 직면하는 장애물의 실체는 다른 것이니..

성장해나가고 단단해지길 기다려줄 수밖에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로인해 많은 가능성들이 닫힌다고 하더라도
모든것은 본인이 결정하고 판단할 일이죠.

그냥 거시기하네요.
묵묵히 지켜보며 
성장하길 기다려주는 일은
또 다른 도닦음의 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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