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랜만에 진수성찬 feat.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게시물ID : cook_199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항상봄빛인생
추천 : 21
조회수 : 150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4/01 12:07:44
발단은, 남편의 요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븐에 구운 채소가 먹고싶어."

당연히 저는, "그럼, 고기는 무슨 고기 구울까?"라고 물었습니다. 
채소를 먹는데, 고기를 안먹을리가 없잖아요?

남편이 "아니 뭐... 고기는 없어도 되고... 있어도 되고... 절약해야한다며?"라고 말했을 때, 제 마음속의 무언가가 깨어났습니다.
우리가, 어!! 돈이 없지, 어!! 식욕이 없냐!!

그래서 사왔습니다.



IMG_6690.JPG

거침없는 식욕은 있지만, 돈이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으므로 저렴한 고기들만 골라 사왔습니다.



IMG_6695.JPG

그리고, 둘이 먹을 식탁이라하기엔 과하다는 것이 명백한 고기상을 차렸습니다.



IMG_6696.JPG

삼겹살과 소고기는 프라이팬에 구웠습니다.



IMG_6697.JPG

닭모래집은 식용유에 한 번 애벌 튀김 했다가, 참기름 둘러서 스킬렛철판에 마늘과 청양고추 넣고 볶았습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아서 저는 맛있었는데 미제의 앞잡이인 우리 백인 남편은 싫다는군요. 



IMG_6698.JPG

닭고기는 채소 굽는 김에 오븐에 넣고 구웠습니다. 



IMG_6699.JPG

남편이 요청했던 채소들. 사실, 겨울이라 채소값이 고기값이나 비슷하게 들었다능.



IMG_6700.JPG

고기엔 역시 파무침.



IMG_6704.JPG

삼겹살은 파무침하고 섞어서 먹고~



IMG_6705.JPG

버터 살짝 둘러 구운 소고기는 김치랑 쌈장이랑 같이 쌈싸서 먹고~~



IMG_6706.JPG

오븐에 구운 닭고기는 양념치킨 소스 말라서 먹고~~


몰론 이렇게 먹어도 다먹지는 못해요. 다 먹을 생각도 없었구요. ㅎㅎ

닭모래집은 제가 와인 안주로 다 먹었고, 삼겹살은 남은 파무침과 섞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닭고기는 양파와 함께 물넣고 푹 끓여서 닭육수를 냈어요.



IMG_6707.JPG

닭육수에 구운 야채와 소고기, 토마토 캔, 말린 바질을 넣고 슬로우쿠커에서 밤새 끓였습니다.



IMG_6713.JPG

그래서 오늘 아침은 빵 한 조각을 곁들인 토마토 스프입니다.

이걸로 주말 내내 집에 있을 남편 식량이 준비되었습니다.
이것이 나의 빅픽처... 후후훗...
출처 저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