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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코스
게시물ID : cook_1999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오리사
추천 : 15
조회수 : 17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4/01 20: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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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원래 이전에도 코스 요리를 몇차례 도전해봤지만

이번에는 직접 그릇들을 요리들에 맞춰 직접 돌아다니며 구하는 등

뭔가 가장 열정적으로 풀어나갔던 코스 같아서 첫 코스라고 칭해보았습니다.




얼마 전, 밍글스를 다녀오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14438)

한식적으로 코스요리를 도전해봤습니다.

원래 구상 중인 코스 메뉴는 총 8 코스이며

코스 내에도 나뉘는 경우가 있어서 총 11가지 요리를 구상하였으나

하루에 혼자서 그 11가지 요리를 2~3인분 준비하는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는 판단하에

오늘은 짧게 4코스로 진행하였습니다.

1.jpg

첫 번째 그릇

- 생선 완자 그리고 바지락 육수


2.jpg

도자기 그릇에 생선 완자를 먼저 서빙하였습니다.

완자는 흰살 생선들로 만들었습니다.

3.jpg

그 후에 바지락, 건새우, 다시마, 멸치, 마늘, 고추 등으로 맛을 낸 육수를 부어주었습니다.

4.jpg

개운한 시작이었습니다.


1.jpg

두 번째 그릇

- 바지락&참나물 들기름 무침 그리고 시소채 

2.jpg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왔네요.

여튼, 플레이팅에 가장 실망을 한 그릇이었습니다..

원기둥형으로 딱 자리 잡아줄거라 기대했는데 틀을 빼는 순간 확 무너져버리던...

이미 수습할 수 없어 그대로 서빙하였습니다.

다음부터는 포션을 좀 줄여서 플레이팅해야겠습니다.

맛은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들기름, 고춧가루, 간장, 식초, 매실청 등으로 간을 한 우리나라 방식 그대로를 사용했습니다.

들기름은 정말 맛이 없을 수 없는 재료인 것 같습니다.

3.jpg

이번 그릇에는 복숭아 와인을 곁들였습니다.

'우리 술방' 의 '금이산 농원 복숭아 와인' 입니다.

국내산 복숭아를 사용한 와인이며 복숭아의 풍미가 기분 좋게 올라와줍니다.

1.jpg

세 번째 그릇

- 한우 등심과 누룽지 소스 그리고 유채꽃 된장 무침


2.jpg

평소에는 채끝 등심, 안심을 사용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냥 일반 등심을 사용했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유채꽃은 손질하여 줄기와 꽃부분만 남겼고

줄기 부분은 버터와 치킨 스톡을 넣은 육수에 한번 데쳐내었고

참기름과 된장, 마늘 등을 이용해 버무렸습니다.

3.jpg


4.jpg

이번 그릇에는 

'우리 술방'의 영동 포도주를 사용하였습니다.

국내산 영동 포도를 이용해 만들어낸 포도주입니다.

단 맛이 주를 이루기에 와인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도

쉽게 접근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값싼 느낌의 단 맛이 아닌 기분 좋은 단 맛이 계속해서 손이 가도록 만듭니다.

5.jpg

이건 급하게 찍은 사진인데..

아래에 액체 깔려있는 것이 누룽지 소스입니다.

야채, 버섯 등으로 맛을 낸 육수에 누룽지를 끓여낸 뒤 

국물만 걸러내어 전분을 넣고 걸쭉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고기, 가니쉬 자체에 어느 정도의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소스이긴하지만 모든 것을 융합시켜주어 간을 적절한 선으로 맞춰주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1.jpg

마지막 그릇

- 방아잎 차 그리고 팥콜릿

2.jpg


마지막 디저트로 내놓은 차와 다과입니다.

차는 방아잎 차였으며 다과로는 팥콜릿을 내었는데

팥으로 만든 초콜릿이라 하여 팥콜릿이라고 한다합니다.

기성품을 사용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에

도전적이지 못한 

실험적이지 못한 

안정적인 요리들로 이룬 코스이지만

스스로는 제 자신에 대한 가능서을 본 것과 같은 느낌이었기에

정말이지 너무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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