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 피아노를 친다. 바바라, 그 모습이 믿기지 않아 혹시 녹음해둔건가 싶어 피아노를 여기저기 살펴본다)
- (만일 녹음해뒀다면 원하는 때에 끊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잠깐!
- (영문을 모른다) 왜요?
- ;;계속해요;;
(계속 친다)
- 다른걸 쳐봐요
- 그럴까요?
(다른 곡을 친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 바바라 넋을 잃고 바라본다)
- (마우, 연주가 끝나자 자리를 내주며) 한 곡 쳐봐요~
- 제..가요?
그해 명절, 날이면 날마다 찾아왔던 그때의 성룡..
나이가 먹고 최대한 비판적 시선을 견지하고 봐 여기저기 엉성한 부분을 찾아낸다한들 팬심으로 무장해제 시켜 여전히 마음 속 영웅으로 남아있는 홍콩의 우주대스타, 성룡의 92년작 쌍룡회 삽입곡, 관숙이의 지로천황 입니다
성룡 영화.. 노래 좋은거 많았죠ㅋㅋ;; 대부분 엔딩 크레딧에 본인이 부른 곡을 직접 삽입하며 영화를 끝내곤 했는데 이 쌍룡회는 자신이 부른 곡이 아닌 기존의 발표된 곡을 그대로 삽입했습니다
그 어렸을때도 듣고 너무 좋아해서 커서까지 흥얼거렸는데 당시엔 나이도 어렸고 인터넷도 없었고 이 노래가 뭔 노랜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죠;; 한 몇년 전 문득 생각나 검색해보니 관숙이 란 가수의 지로천황 이란 곡이었습니다~
중화권 가수에 대해 관심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는데;; 하여튼 이 노래 너무너무 좋죠 특히 극중 가수가 꿈이었으나 어려운 가정 사정때문에 꿈을 접고 밤무대 가수를 전전해야 했던 바바라가 클래식 지휘자로 활동중이던 마우와 우연찮게 엮이면서 잠깐이나마 꿈을 이루는 듯한 모습에 그만 뿅~
장만옥이 진짜 너무 예뻤어요ㅠㅠ 지금봐도 진짜 예쁘네.. 그전부터 성룡 영화에 자주 출연했지만 유독 이 작품에서 무지 예쁘게 나왔던;; 역시 성룡 영화 최고의 히로인은 단연 장만옥이 아닌가 합니다
하여튼 그렇구요.. 아름다운 장만옥과 못지 않게 아름다운 곡이 어우러져 아주그냥ㅠㅠ 마침 유튜브에 이 아름다움을 200퍼센트 표현해줄 영상이 있군요! 팬심이 느껴지는 편집에 좋아요 한번 누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