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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인생 최대의 오점
게시물ID : sisa_883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다~
추천 : 2
조회수 : 13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05 14: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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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무지막지했다.
10월 초순이라고는 하지만 한낮에는 섭씨 30도에 가까운 무더위로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지상훈련 자체가 1.5m 높이의 단 위에서 뛰어내려 구르는 훈련인 만큼 콩고물에 버무린 쑥떡같이 얼굴만 빼고 온통 모래투성이였다.

접지훈련은 할만 했다. 그러나 지상훈련 자체가 체력단련인 만큼 조교들은 수시로 트집을 잡아 팔굽혀펴기, PT체조(physical training), 선착순 구보를 시켰다.

특히 팔 벌려 높이뛰기를 시킬 때 합창으로 횟수를 복창하게 했었다.
“100회 시작!” 하면 마지막 횟수인 ‘100’을 복창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꼭 한두 명이 !” 하고 복창한다.

그러면 조교는 기다렸다는 듯이 정신상태 불량. 200회 시작!”
이런 식으로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 쉬지 못하게 했다.
땀을 많이 흘리니 소금도 식용 소금이 아니라 장 담그는 소금을 가마니째 갖다 놓고 쉬는 시간마다 한 줌씩 먹게 했다.
그렇지 않으면 탈수증으로 쓰러진다.
 
10월 중순인데도 한낮에는 찜통 더위였다.
그날도 손꼽아 기다리는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
오전 마지막으로 한 번에 끝내고 점심 먹으러 갑니다. 팔 벌려 높이뛰기 100회 시작!”
점심 먹을 생각에 모두들 열심히 했다.

하나” “…… 아흔 아홉
이제 마지막 은 복창하지 않아야 한다.
그때 !”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200회 시작!”……. 모두들 속으로 절대 실수 안 해야지 하면서 열심히 복창을 했다.
백 아흔 여덟” “백아흔 아홉
이제 이백!” 하는 사람만 없으면 끝난다.
순간 이백!” 소리가 났다.

모두 속으로 아이구! 어떤 xx?” 했었다.
순간적으로 복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은 것이다.
복창한 사람 관등성명 댑니다!”
조교의 서슬 퍼런 구령에

. 75번 이병 문재인!”

순간 주변이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만약 조교가 벌칙으로 400회 실시하면 오늘 점심 먹기는 글렀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뜻밖의 말을 들었다.

뒤로 돌아! 저 앞에 개울이 보입니까? 지금부터 선착순 개울에 들어가 좌로 2, 우로 2회 회전한 후 집합합니다. 실시!”

그런데 그 개울은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이 아니라 남한산성 아래쪽에 있는 종합행정학교에서 흘러나오는 하수천이었다.
모두들 앞 다퉈 뛰어가서 뒹구는데 그 냄새가 무지하게 지독했다.
다시 집합했을 때는 악취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이렇게 하고 어떻게 식당에 간단 말인가? 한심했다. 그러자 조교가 이렇게 말했다.

앞 급수대에 가서 5분 이내로 씻고 집합!”

우리 조는 약 50명 정도 되었는데 부지런히 씻었으나 그 냄새가 어디 가랴.
구보로 식당에 도착하니 다른 조는 벌써 식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었다.
무심코 앞에 선 문재인을 쳐다보니 불어터진 국수 한 가닥이 귓바퀴에 걸려 있었다.

. 문재인. 점심에 먹으려고 국수 달고 왔냐?” 하면서 국수가닥을 떼어 건네주니 씩 웃으면서 국수가닥을 받아 들여다보았다.

그날 밤 막사에 돌아온 문재인은 자기 때문에 시궁창 포복하게 된 데 대해 매우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출처] 특전사 최경원, 문재인과 공수교육을 받다 2|작성자 함께 걷는 길
 
 
 
 
 
 
 
 
 
문재인과 함께 군생활을 했던 특전사 동기,후임,선임,교관들의 수기들을 모아놓은
 
이 블로그가 원출처인듯 하네요
 
http://blog.naver.com/changnam6950/22093502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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