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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인걸까요...?
게시물ID : baby_18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찬쓰~맘
추천 : 11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7/04/05 23:48:00
 첫째를 시험관 7번만에 어렵게 얻었어요
진짜 몸고생, 마음 고생 많이 했었죠...
 전 예전부터 애는 둘 이상이어야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혼자는 너무 외로워보였거든요
그래서 첫째 시험관때 쌍둥이를 바랬는데...

 첫째가 어느정도 크고 나니 혼자 있는 모습이 더 안쓰러워
둘째를 가지기 위해 열심히 애썼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시험관도 몇차례 더해보구요
지금은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어 시험관을 포기했네요

 근데....
첫째로 인해 만나게 된 애기엄마 한 무리가 있는데 
다 둘째를 낳거나 베고 있네요. 다들 둘째가 생기는 시기인가봐요
 당연히 대화 주제는 둘째이야기가 되어요
 어쩌면 당연한 일들이라 저도 웃으며 대화하는데
꼭 한 엄마가  "애는 역시 형제,남매가 있어야돼" 라는 말을 하네요
혼자 있으니 외롭다거나, 놀이터를 갔는데 지들 형제를 챙긴다거나, 여행을 갔는데 둘이 있어야 즐겁다거나....

근데 그 말이 제가 딱 생각했었던 말들이여서
너무 가슴이 아파요...
못들은척 시선을 돌려보아도 그 엄마는 꼭 한번씩 그런 얘기를 하네요.

 남들은 당연히 되는 일이 저는 이렇게 간절한데도
 왜이리 어려운 일일까요...
  지난 여름 물놀이 갔을때
우리 애가 옆에서 즐겁게 노는 남매를 부러운 눈빛으로 하염없이 쳐다보는 장면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요

 이젠 그엄마들 모임에 잘 안나가게 되더라구요
속좁은 사람으로 비춰지기 싫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려고 노력중인데 그엄마가 또 한마디 하네요
"언니는 왜이리 비싸게 굴어요? 되게 튕기시네요"

 속상한 마음에 여기에 하소연 해보았어요
물론 첫째가 간절하신 분들에게는 배부른 하소연인건 알고있어요
저도 아이가 없었을때는 지금 보다 더 속상하고 
간절했던 마음이였으니까요
 하지만 저도 둘째가 간절하네요
시험관으로 인해 생활이 힘들어 말로는 이제 둘째 포기한다고 했지만...
언제쯤 마음으로 포기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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