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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게시물ID : sisa_883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ull00
추천 : 2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06 00: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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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요즘 문재인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판을 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대응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무대응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캠프가 부인의 잠적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사용한 전략입니다. 이 방식은 정몽준 캠프의 네거티브가 워낙 억지스러웠기에 통할 수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물고늘어질 건덕지가 있는 경우에는 최악의 대응 방법입니다.

2. 네거티브에 대한 해명
2012년 문재인 캠프가 NLL 대화록 논란 당시 사용한 전략입니다. 그 때처럼 어설픈 해명은 오히려 논란을 키울 뿐더러, 설사 깔끔한 해명을 내놓는다고 해도 이미 상대의 프레임에 말려들어간 이후입니다. 특히 상대의 워딩을 그대로 옮기는 경우에는 상대의 네거티브가 오히려 강화될 확률이 큽니다.

3.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정치인들, 그리고 지지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그만큼 효과가 있는 전략이긴 합니다만, 이는 정치에 대한 혐오를 부추길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모두가 아시다시피 안철수  후보는 정치혐오자의 지지를 먹고 자라죠.

4. 역이용
2014년 안희정 후보가 정진석 후보와의 토론에서 사용한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네거티브를 일삼는 상대를 '네거티브나 일삼는 저급한 후보'로 몰고 가는 전략입니다. 단점은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에 대한 광범위한 반감이 형성되었고, 상대 후보의 논리를 완벽히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5. 프레임 전환
2002년 노무현 후보가 장인의 빨치산 의혹이 불거졌을 때 사용한 전략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네거티브 대응법이지만, 문제는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 더 많다는 점입니다. 네거티브를 완전히 덮을 수 있는 프레임을 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6. 의제 전환
어찌 보면 말돌리기지만, 한편으로는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대중의 관심을 우리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서 다른 곳으로 전환할 수만 있다면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한 전략입니다.


이 전략들을 이번 논란에서 응용해 보겠습니다.

1. 설마 캠프가 입 다물고 있지는 않겠죠?

2. 해명은 명확하게, 단 한 번으로 끝내야 합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논란에 대해...' 이런 식의 해명은 네거티브를 고착화시니 삼가야 합니다.

3. 상대 후보의 단점을 파헤칩니다. 뭐 그분들은 파도파도 괴담만 나오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캠프 측이 아닌 지지자들에게 맡겨도 괜찮을 듯 합니다. 굳이 캠프에서 관여한다면 안철수 후보보다 이미지가 나쁜 홍준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강화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4. 상대 후보의 공약, 비전 부재를 집중적으로 지적합니다. 3당의 문모닝에 대한 반감이 꽤 형성된 지금, 대박을 칠 수도 있는 전략입니다.

5, 6. 문재인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강화될수록, 적폐청산을 강하게 외쳐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의 친문패권 대 반문연대 프레임을 개혁세력 대 적폐세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혹시 제가 생각하지 못한 좋은 전략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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