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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auty_106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을빛강물
추천 : 5
조회수 : 31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4/06 22:33:58
오랜만에 화장 예쁘게 하고 나왔는데
코 옆에 다 무너지고
피부도 푸석푸석해보이고
하나도 예뻐보이지 않아요.
화장이 익숙치 않아서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거에요.

그래도 이 구린 화장 지워내면 민낯이 더 예뻐!
나 정도면 괜찮지!
쿨하게 토닥토닥하면 되는데
오늘따라 못나보이고
요즘따라 더 못생겨보여요.

거울볼때 스스로 예뻐예뻐 이러진 않아도
흠 괜찮네 사람답게 생겼네 
저 원래 이러는데
요즘따라 그것조차 안 돼요.
자존감이 높고 낮은 건 여기서 차이나나봐요.
이 세상에서 제일 못나보여도 
그 끝에서 자신을 끌어안아줄 수 있는 사람.
전 항상 여기까지가 한계인지. 

이상하게 가끔씩 자기위로조차 안될때가 있어요.
내 자존감이 원래 이만큼 바닥인가?
자존감 높이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은데.
나한테만 관대하고 타인을 비하하는 사람은 못봐줄 인간이라고 생각하는데
타인한테 관대하면서 스스로 비하하는 인간은 훨씬 더 못난 것 같아요.
못나보이니까 마음도 이그러진 것 같아요.

우울한 글 써서 미안해요. 
좀 자고 일어나면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죠?


편안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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