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손톱은 안녕하십니까?

제 손톱은 쿠크다스보다 연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얼마나 연약하냐구요? 일단 소싯적에 손톱을 물어뜯는것이 취미였어서 (지금은 고쳤지만)
손톱 모양도 가뜩이나 별로고 살에 파묻힌 손톱이라 짧으면 가시박힌것처럼 손톱 밑이 아프거든요

그래서 평소에는 손톱을 기르고 다니는데
하 이게 손톱이 너무 연약하기 그지없어서 뭐만 했다하면 손톱이 날아간답니다..

어딘가에 손끝이 부딪혀서 손톱이 뒤로 꺾이는 참사는 예삿일이구요(너무 자주라서 이젠 아프지도 않음)
목욕탕에서 때밀다가 손톱 뒤로 꺾이는 것을 보고 해탈할 지경입니다

원인이 무엇일꼬 생각해보니
제 손톱이 약한 이유는 아무래도 손톱 층이 분리되서 그런것 같아요..
손톱을 자라면 꼭 두겹 혹은 세겹으로 분리된다고 해야하나
마치 크루아상과도 같이 낱낱이 흩어지는 손톱끝을 보고있자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거기다가 손톱이 엄청 잘 휘어져요 손톱 끝이 딲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라
손톱끝을 누르면 나이키 모양부터 반달에 꺽쇄까지 자유자재로 휘어집니다ㅋㅋ..ㅋㅋㅋㅋ....

이렇다 보니 이쯤되면 손톱이 스트레스이다 못해 컴플렉스가 되지 않겠슴니까?
그래서 네일을 자주 하는 편인데 네일을 받잖아요?
그러면 얼마 안되서 손톱|네일 이렇게 분리되서 네일이 벗겨져요 깔끔하게^^...

네일이 그냥 저절로 떼진다고 해야하나
물론 보통 네일은 두껍게 바르지 않고 얇게 바르면 흔적도 없이 떨어져나가서 쓸려가는데
(손톱이 자주 휘니까 그부분이 똒똑 떨어져나감)

젤네일이 마치 아낙네가 속저고리 벗듯이 스르르 떼지는걸 보고 식겁했습니다

아.... 내 손톱이여....
도대체 이 손톱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단백질이 부족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