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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아빠라서 미안해......못난 남편이라 미안해......편지...
게시물ID : baby_19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undam
추천 : 15
조회수 : 1057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7/04/09 11:57:31
한창 옹알이하며 있을 우리 아들...

아빠가 있으면 빵긋빵긋 웃으며 쳐다보던 그모습...

그 놈의 돈이 뭔지...  부산에서 수원까지 일하러와서

안아주는걸 제일 좋아하는 아들 안아주지도 못하고...

놀아주지도 못해서 미안해... 



우리 사랑하는 마누라...

아이는 같이 키워야 하지만

돈 때문에 혼자 키우게 해서 미안하고

괜찮다고 우리는 이제 한 아이의 아빠고 엄마니까

걱정말라고 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요리를 못하니 밥은 잘 챙겨먹는지 모르겠네...

내가 있었으면 맛난거 많이 해줄텐데......

항상 미안하다

우리 아들은 1시간에 한번씩 깨서 밥달라고하니

너무 힘들어서 목소리가 잠긴상태로도

괜찮다고 일 열심히 하라고...

그 말 들을때마다 내 마음은 찢어지고 다 때려치고

곁으로 가고 싶지만 

그러지 말라고 우리 조금만 참자고...

항상 다독여주던 우리 마누라 사랑하고 미안해...

이번 22일날 내려가면 마누라 좋아하는 갈비찜 하고 초밥 해줄께!

우리 아들이 너무 어리니 7월달에 이사하자고 했지?

그때까지 너무 힘들어도 서로 다독이며 같이 힘내자...

그때부터는 우리아들 많이 놀아주고 할테니 조금만

조금만 더 참자! 마누라 우리아들!

그 누구보다 내 목숨보다 더 소중한 존재들!

내가 항상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하아...  그냥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아들과 마누라에게 보내는 편지가 되버렸네요...

부디 부탁이 있으니 마누라와 제가 힘낼수 있게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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