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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오독]사랑의기술 - 이거 읽으면 쏠로탈출 가능한가요?
게시물ID : readers_28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헬로월드!
추천 : 10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10 02:32:09
제목부터가 별의별 생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유징어들이 쏠로생활에 끝에 기여코 이런 책을 추천한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이거 읽으면 나도 쏠로탈출!!!! 가능?? 이라는 헛된 망상도 들기도 하고
그래도 오독오독 추천책인데 전인류를 사랑하라 뭐.. 그런 철학적이거나 종교적 내용이 아닐런지 하는 생각도 들고

첫장을 넘기자마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사랑의 기술에 대한 편리한 지침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실망할 것이다” 



오유징어분들이 꿈꾸는 사랑은 어떤것인가요?
로미오줄리앳처럼 한눈에 뿅! 하고 반해서 정렬적 키스와 함께하는 불타는 사랑인가요?
아니면 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내가 쏠로인 이유는 아직 내 짝을 만나지 못해서 그런것 뿐이야!!! 인가요?

저는 이런분도 만난적이 있습니다
사랑 따윈 없어! 허상이야! 그저 남자는 돈이나 많이 벌고, 여자는 이쁘게 치장해서 결혼해서 애낳고 살면 되는거지 사랑따위...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드랬죠.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물음에 이렇게 답하죠

아니야! 그런 정신빠진 생각으로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겠어? 
진정한 사랑을 모르는 당신은 평생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책에서는 분리불안이라고 표현합니다)에 괴로워하며 살 것이야!

직업을 갖기위해 우리는 열심히 기술을 갈고닦고 훈련하고 부단히도 노력하는데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랑 만큼은 사랑의 기술을 배우려고 하지 않을까요?
이 책에서 사랑이란 <기술>을 갈고 닦아야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토록 꿈꾸는 짚신한짝을 만났다고 한들 <기술>이 없으면 당신의 사랑을 결코 성공할 수 없어!



이 책은 이성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사랑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는데요. 
원시시대부터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사랑, 동물과 인간의 다른 애정행위에 대해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은 어떻게 다른지, 인간사회의 발전과 함께 종교에서의 사랑은 어떻게 변화했지 등...

읽다보면 재미있고,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는데
철학적인 내용, 어려운 내용 이해가 안되는 내용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해안되는 내용은 어쩔수 없죠. 그냥 넘어가야죠-_ㅠ) 이해되는 쉬운 내용부분만 봐도 좋은 내용이 많습니다.
(근데 번역도 좀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소근소근)

책에서 많은 사랑의 형태가 나오는데 한가지만 소개하자면..

피학대 음란증(마조히즘)적 인간은 자신을 지휘하고 인도하고 보호하는 사람, 말하자면 자신의 생명이고 산소인 다른사람의 일부가 됨으로써 견디기 어려운 고립감과 분리감에서 도피한다. (중량) 그는 모든것이고 내가 그의 일부가 아닌 한, 나는 아무것도 아닌다. (중략) 피학대음란증적 인간은 결정을 내릴필요가 없고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 그는 결코 외롭지 않을것이다 ㅡ 그러나 그는 독립하지는 못한다.

가학성 음란증(사디즘)적 인간은 다른사람을 자신의 일부로 만들어서 고독과 갇혀 있다는 감정으로부터 도피하려고 한다. (중략) 가학성 음란증적 인간은 명령하고 착취하고 상처를 입히고 모욕을 가하고 …

이러한 잘못한 사랑의 행태에 대해 설명을 한뒤 히틀러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오유에서 본 내용인데, 세계최초 동물보호법을 히틀러가 만들었다면서요? 
그의 이중성이 참으로 이해가 안되고 놀라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책에서는 히틀러의 심리를 이렇게 해석합니다.

히틀러는 우선 사람들에 대해서는 가학성 음란증적 방식으로 반응했으나
운명, 역사, 자연의 '더욱 큰 힘'에 대해서는 피학대 음란증적 방식으로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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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또 오유에서 본것중에 하나가... 고민게시판이였던가?

부모가 매일 싸우는데 자식인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 참고 산다, 내가 너 때문에 이렇게 헌신하고 희생하며
이혼하고 싶지만 참고 산다.
하지만 글쓴이분은 차라리 그럴바에 이혼해라. 뭐가 날 위한거냐?
맨날 싸우고 하루이틀도 아닌 엉망인 집안분위기를 볼바에는 차라리 날위한거라면 이혼하는게 차라리 낫겠다.
둘이 싸우는거 가지고 날 위해서라는 말을 하지 말아라

라는.......사연이였는데 막상 다시 찾으려니 못찾겠네요....

저는 그 글을 접했을때 충격적이였어요.
우리는 흔히 자식을 위해 이혼하지 않고 참고 같이 산다고 하잖아요
자식을 위한 희생과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그 행동이
당사자인 자식은 차라리 이혼보다 더한 고통을 주는것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그런데 이 사랑의기술 책에서! 이부분이 나옵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렇게 답합니다.

어버이들이 흔히 벌이는 논쟁은 화목한 가정이 주는 행복을 자식들에게서 빼앗지 않기 위해서는 헤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좀 더 자세하게 검토하면 '화목한 가정'안에 감도는 긴장과 불행의 분위기가 
공공연한 결별보다 자식들에게 더 해롭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공공연한 결별은 적어도 자식들에게, 인간은 용감한 결정에 의하 참을 수 없는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음을 가르쳐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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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기술> 저자는 그러면 본인이 말한대로 진정한 사랑을 찾았을까요? 
진정한 사랑을 얻기위해 어떠한 노력과 실천을 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마지막장은 저자의 조수 라이너 풍크 박사가 쓴 에리히프롬에 대한 일생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참고로 그는 4번 결혼 했습니다 (속닥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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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사랑을 다룬 문학작품과 영화는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 말하는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소설이나 영화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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