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정말 너무나도 모범적이고 표본적이죠. 어찌보면 진부하다고 할 정도로 기존의 영화들을 담습합니다.

 

어쩌면 되려 더 개연성이 떨어질지도 모르겠어요.

 

라이언 레이놀즈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죽고...제이크질렌할은 뭔가 2% 결여된듯 한 캐릭터고...

 

솔직히 배우들의 이름빨로 이 영화에 더 관심이 갔던 분들은 실망이 클 수도 있습니다.

 

 

전 눈이 그리 높지 않은 사람인지라 흥미있게 보았고, 마지막엔딩에서는 이야, 평소에 한번쯤 생각하면 엔딩이 이렇게 진짜 나타났네, 라고 생각하면서 한 10초간 벌려진 입을 가리고 스크린만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 것외에는 크게 기대를 가지지 않아도 될 영화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비티로 다시금 시작된 우주SF장르의 영화들이 나올 때 마다 굉장히 큰 기대를 가지게 되는게 사실인데,

거품이 조금은 가라앉아야 하지 않나 생각드네요.

 

 

평범한 클리셰덩어리의 영화이고, 그 진부한 클리셰를 담습하다가 마지막에 단 한번 꼬는게 묘미인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본 영화라 기분좋게 보고 나왔지만, 평소였다면 좀 더 비판적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심야영화인데 왜 9천원이나 하는거야..시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