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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씨는 알랭드보통과의 인터뷰를 떠올렸으면 합니다.
게시물ID : sisa_888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ick리교
추천 : 18
조회수 : 95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4/10 21: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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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문재인과 안철수가 같은 날 세월호 유족들을 방문했습니다. 동영상에서는 각 인물을 대하는 유족분들의 태도가 상반되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게는 직접 짠 나비모양 리본을 달아주시고 적극적인 응원을 보내는 반면, 안철수 후보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성의없는 답변으로 일관했죠.

그렇다면 세월호 유족들의 태도는 '편향'된 것일까요? 편향된 것이 맞겠죠. 그러나 그러한 편향된 태도를 갖게 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간단한 뉴스로는 접할 수 있어도 유족분들만큼 생생한 현장에서의 원인은 찾지 못합니다.

언론은 이러한 과정을 취재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족분들의 판단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정확하게 보도해야합니다. 단순히 '안후보와 문후보가 유족들을 방문하였습니다' 라는 보도는 사실의 '일부'만 보여준 것이죠.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찾았을 때와 안철수 후보가 찾았을 때의 반응이 극과 극이었다.' 라는 편향된 보도를 할 지라도 왜 유족들이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 공정한 과정을 보도해서, 상식적이고 현실이 반영된 편향에 이르도록 시청자를 유도하는 것이 진짜 언론의 역할 아닐까요?

점점 뉴스룸이 기계적인 중립을 유지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삼는 언론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마음 아픕니다. 세월호 유족분들은 손석희씨를 믿고 의존했고, 그 상황에서 가장 공정한 보도를 했다고 인식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세월호 참사 보도를 하면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던 손석희 사장을 기억합니다. 아직 아무 것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그 기로점에 서있는 지금, 3년 전의 절박함을 가지고 적어도 선거 자체에서만 기계적 중립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용기 있는 '편향'에 이르는 뉴스룸이 됐으면 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 때의 손석희를 기대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출처 구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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