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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의 운동, 다이어트... 방송댄스 도전하고싶은데 겁나요.
게시물ID : diet_1100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꼭꼭씹어먹기
추천 : 6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11 13: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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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쭉 살이 찐 채로 살아왔습니다.
평생 다이어트 많이 해봤고 운동도 해보고 식이요법도 해보고 10키로 15키로씩 뺐다가 다시 요요로 오히려 더 찌고를 무한 반복해왔어요.
그러다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갔더니 빼고 찌고를 너무 반복해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물만 마셔도 찌는 체질이 됐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실제로 제가 먹는 양은 정말 많지 않은데 살이 쪄서 주변에서 불쌍하다고 할 정도였는데 그 소리 들으니 맥이 풀리더라고요 ㅠㅠ
그 소리에 자극받기보단 오히려 약간 포기하듯이 다이어트를 놓게돼버렸었죠. 
물론 그 와중에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기초대사량이 엄청 적을 거라는 건 스스로도 알고 있긴 했습니다.

그렇게 몇년 살았는데 이제 정말 더 나이들기 전에 자존감을 높이고 싶어졌어요. 
날씬이~ 예쁜 옷 이런 것까진 바라지 않고 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활기를 찾고 싶어졌거든요.
먹는 걸 조절해서는 살이 빠지지 않고 빠져도 도로 찐다는 걸 알고 있으니 운동을 하고 싶은데요. 
지루한 운동이 아니라 재밌는 운동을 하고 싶어요.
살뺀다는 사람이 뭘 가리냐 싶으면서도 헬스나 pt는 자신이 없어요 ㅠㅠ

예전에 집에서 다이어트할 때 집안에서 타는 자전거로 많이 도움 받았어서 스피닝 알아봤는데 
지금 제 저질체력으로는 엄두가 안날 정도의 운동 강도인 것 같고...
고민하다가 생각한게 댄스예요. 
한동작 한동작 배우고 한곡 제대로 출 수 있을 때 정말 기쁠 것 같거든요. 연습 과정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제가 사는 곳은 지방인데 찾아보니 방송댄스 취미반 수업을 하는 곳이 딱 한 곳 있더라고요.
입시반과 별개로 취미반으로 운영하니 춤초보 직장인과 대학생들 부담없이 오라고는 써있는데... 괜히 겁이 나네요.

유치원생 이후로 춤은 커녕 율동도 해본적이 없고 나이도... 서른 중반에 가깝거든요.
사람들 시선 신경쓰지말라지만 신경이 쓰여요. 나이 많은 것도 튈 것 같은데 뚱뚱이에, 춤도 잘 못 따라갈거고...
서른 중반이면 춤으로 살빼고 싶으면 걸그룹댄스가 아니라 에어로빅을 하러 가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혹시 다이어트, 운동 위해서 방송댄스 배워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상담 받으러 곧 학원 가봐야겠다 싶긴 한데, 다녀보신 분들 어떤지 궁금해요.  
일주일에 1시간씩 3번 수업인데 보통 일주일에 한곡 배운다던데 이것도 완전 초보자가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인지도 궁금해요. 

포기하고 살다 몇 년만에 도전할 마음이 생긴 상황이라 더 겁이 나는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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