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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전역할때가 떠오르네요.
게시물ID : military_69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Va
추천 : 1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13 14:56:14
전역하기 전만 해도 그냥 내 중심으로 세상이 바뀔거같도

정말 기쁠거같고 그래서 전역모에 이런저런 오버로크도 치고

하루하루 나갈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막상 화려하게 전역모를 써도 관심없는 사람들과

지나가는 예비군을 보며 

내가 뭐 특별할걸 마친건 아니구나...라는 씁쓸한생각

집에일찍와버려서 텅빈 집에 들어갈때의 공허함

막 꽃가루가 터지고 화려하게 축하는 기대도 안했지만

막상 1년 8개월 이라는 긴시간을 지니고 내게 남은건

깨끗한 전투복 후임들이 쳐준 오버로크모자 그리고 

몇천원 남은 나라사랑카드 한장 그리고 추억한조각

그리고 전투복을 벗는 순간 

그냥 허무하게 다시 시작하는 일상생활...

기쁘긴 한데 그저 기뻐만 하기엔  사회라는 거대한벽

군인들 참 힘듭니다 다들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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