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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를 했는데 남친이 술집여자라는 생각을 했대요.,
게시물ID : love_266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성군
추천 : 0
조회수 : 346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4/13 23: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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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이고 웨딩촬영을 토요일에 해요. 오늘 반차를 내고 가서 패디랑 네일이랑 다 했어요.
 
직장이 네일을 하면 안되는데 네일은 들키면 안되서 색 많이 안튀는걸로 예쁘게 했어요. 물론 남친도 이쁘다고 했구요.
 
페디는 엄지 발톱을 반짝이 붙여넣어서 했는데 남은 부분은 빨간색으로 하고 싶더라구요. 빨간색이 안어울리는줄 알았는데 드레스 초이스 했을때 빨간 드레스로 하니까 되게 이뻐서...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빨간색으로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예쁜데ㅋㅋㅋㅋ 남친이 하는 말이 색이 안 이쁘대요....뭐 그냥 여기까지는 맘에 안들겠네 싶었는데....
나이 든 아줌마나 술집 여자들이 빨간색으로 페디 한다고....
 
순간 진짜 열받아서 뭐라뭐라 했어요...왜 내가 빨간색으로 페디 하니까 그말을 하는거냐 내가 술집 여자냐 하니까 자기는 그냥 생각나서 말한거고 제가 이렇게까지 화낼줄은 몰랐대요.,...ㅋㅋㅋㅋ자기는 타짜에 나오는 김혜수 느낌이었다고....니가 술집여자 생각난다 그런식으로 나오면 나 너무 자존심 상하고 상처받는다고 하니까 대체 어디가 그렇게 자존심이 상할일이냐고....자기가 자존심 상한다 느끼는 감정이 너무 궁금하다 이러는데....제가 그랬어요. 너 머리 했는데 호빠 다니는 선수같아 그리고 옷 샀는데 늙은 아줌마 상대하는 호빠 선수같아 이렇게 말하니까 자기는 전혀 자존심 안상한대요. 자기는 그냥 그래? 라고만 느낄뿐이지 전혀 자존심같은거 안 상한다고...이 색히 성격 아는데....하아....그래서 역지사지가 안되냐고 니가 괜찮으면 나도 괜찮아야 하냐고 괜찮은거면 어머니 아버지 언니 데려다놓고 니가 말한거 다시 해보라고,...여친이 페디를 했는데 빨간색으로 해서 술집여자같다고 하니까 엄청 짜증내고 화내더라 내가 잘못했냐 이렇게 물어보라고 자세하게 갈켜주니까 제가 이렇게까지 기겁할줄은 몰랐다면서,...지금은 아주 잘자는거 같아요...
역지사지가 안되는 애라...ㅠㅠ
 
10월에 결혼인데...이 사람 성격 아니까 제가 지난번에 나 화내면 자기가 미안하다고 그러라고 나도 미안한거 생기면 바로 야기 한다고 서로 잘하자고 했는데....진짜 이놈밖에 없구나 했는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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