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하는것 같이 보이는 홍준표든 얌전한 유승민이든 이사람들은 정치밥을 오랜시간동안 냠냠 먹은 사람들이에요. 최소한 이 두명은 자신의 정치에 대한 색깔과 기본은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는거죠.

문안유홍심 이 5사람중에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은 안철수 혼자입니다. 

유와 홍은 진보쪽에서 표 끌어 오는거? 그런거 생각안해요. 지금 상황에서 아예 불가능하다는걸 잘 알기에 중도 마져도 포기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세력인 골수 보수만을 어떻게 해서든 끌어 앉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자리 잡는게 이번 대선의 목적입니다. 바보 아니고서는 자신들이 이번에 대선에서 집권할수 있을 확률이 0 라는것쯤은 본인들도 알아요. 

심 역시 이번에 대선에서 자신의 색깔을 좀 더 확실하게 밝히고 존재감을 들어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지요. 

문은 더 말할 필요가 없고요.

그런데 안은요??? 진보도 보수도 아니에요. 중도는 더더욱 아니고요. 그냥 아무런 색깔이 없이 흐리멍텅합니다. 

포지션을 왜 저렇게 잡느냐?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거품처럼 일어 났거든요.

기존 세력을 바탕으로 확장해 나가는게 아니라 갑자기 몰려든 충성도 낮은 지지도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요. 문제는 안철수와 국민의 당은 아직 제대로된 당 색깔 조차 못잡고 있는 상황에서 솔까 박지원 혼자 설치고 있는 모양세 인데 뭘 하겠어요??? 

뻥튀기된 지지도는 어떻게든 잡고 싶고... 문과의 차이도 메꾸고 싶고... 그런데 뻥튀기된걸로는 모자르고... 메꾸고 싶어도 뻥튀기된게 언제 꺼질지도 모르고... 

결국 아무것도 관리가 안되는겁니다. 

사드요??? 한일 위안부 협정요??? 중국요? 일본요? 미국요? 지금 안철수는 이러한 국제 외교적인 문제 그 어떤것에도 명확한 답변을 내 놀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버려야 할 패가 뭔지를 아예 모르니까요. 

이번 대선은 "시간"이 없습니다. 프레임을 만들어 뒤집을 시간도 없고, 이슈를 몰아갈수 있는 시간도 없습니다. 이런 촉박함속에서 안의 포지션은 정말 애매한겁니다. 

속된말로 유와 홍이 작심하고 안을 무너뜨릴려고 하면 보수쪽에서 등돌릴만한거 폭탄 몇개 못던질까요??? 던질수 있습니다. 이런 토론에서는 즉흥적이고 불규칙하고 황당하지만 애매한 질문 몇개로 사람 맛가게 만드는건 순간이거든요. 유는 몰라도 홍은 그런거 전문이죠.

여하튼...

안은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그러니 모든 말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말을 하고 있는겁니다. 당연히 일반인들이 들으면 대체 저놈은 뭘 말하고 싶은거야? 뭔소리를 하는거야? 할수 밖에 없는거구요.

안보다는 차라리 홍이나 유가 확실한 색깔을 가진걸 확인하셨을껍니다.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얼마인가보다 중요하게 여기는건 그 지지도의 충성도입니다. 솔직히 저번 대선이 조작이든 뭐든을 떠나서 그네공주는 확실하고 충성도가 높은 지지층을 가지고 있었다는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었지요. 

지지를 한다고 투표를 한다는 의미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지지도 만큼이나 각 당에서 중요시 여기는것이 바로 충성도 입니다. 

불안정한 지지도를 받은 안은 결국은 어떠한 포지션도 쉽게 잡을수가 없습니다. 계속 저런식으로하다가는 진보, 보수, 중도 모두에게 버림 받을수도 있습니다. 동화속에 나오는 박쥐처럼요.

노선을 명확하게 정하지 않는 이상... 

안철수의 입에서

어떤한 사안이든 명확한 대답을 나오기는 힘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