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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기억하면서
게시물ID : sewol_55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르릉
추천 : 0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16 11:10:36
스텔라 데이지는 외면하시나요.

뭐… 이성적으로는 대충이나마 이해합니다.
모든게 다르지요.
사건의 진행경과,
희생자의 숫자,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
공개되는 정보의 정확도,
대중의 관심도.
다 다르지요.

그렇지만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만은 다를게 없는데…

어린 학생이었으니까 대하는게 다르고 선원이었으니까 대하는게 다르다?

지금 느끼는 가장 큰 이질적인 감정 중 하나는 사람의 인생 뿐 아니라 죽음까지도 눈에 보이지 않는, 그렇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귀천이 있는가 하는 겁니다.
죽음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는 말마저 개소리처럼 느껴지네요.

감정이 이래놔서인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한다며 한마디씩 던지는 사람들… 가식덩어리로밖에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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