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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는 오늘이 부활절이죠..
게시물ID : sisa_894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4
추천 : 6
조회수 : 3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6 16:44:24
신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내려와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끔찍한 처형을 당해 죽음으로써 인류에게 구원의 가능성을 열어줬다... 그리고 죽은지 3일만에 부활해 부활과 회생의 희망을 선물해줬다는 이야기는 카톨릭이나 개신교 신자라면 신앙으로, 해당 종교인이 아닌 일반인 분들에겐 신화로 익숙한 내용이죠.

그리고 지금, 세월호 참사로부터 정확히 3년이 지난 오늘 이 시점에 수많은 무고한 안타까운 인명을 잃게 만든 그 배가 다시 건져져 부두 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러나 이 참사로 희생된 이들은 신의 아들도, 자발적으로 우리를 위해 희생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들의 희생이 우리 모두의 죄와 잘못 때문에 일어났다는 점만 같을 뿐입니다.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에 무뎌지고, 무심히 지나치고,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도덕과 윤리를 내버렸습니다. 내 땅값 상승과 부동산 투기에 대한 욕심, 탐욕 아래 무능하고 부패한 사기꾼을 나랏일 책임자로 뽑아놨습니다. 그 결과로 부정부패가 근절되긴 커녕 점점 심해지고, 그렇게 문제투성이 세월호가 위험천만하게 바다를 계속 누빌 수 있었으며, 그렇게 기어이 사고가 나고 말았을때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은 그 사고를 어마어마한 인명피해를 낸 대참사로 방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족, 우리의 이웃,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 탐욕, 도덕적 해이와 부패에 대한 용인이란 죄값 때문에 안타깝게 희생당한 것입니다.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권자들 중 누군가는 이 지경이 되어서도, 어느 후보가 당선되어야 내 재산이 이익이 될까 주판알을 튕기고 있습니다. 그러지 마십시오. 우리의 그 탐욕이, 이익을 쫓아 법과 원칙과 윤리와 도덕을 져버린 그 죄값이 저 무고한 아이들을 희생시켰습니다. 이번 선거는 나 자신이나 나 자신의 재산을 위해 투표하지 마세요. 우리의 그 탐욕, 그로인한 그릇된 선택으로 희생당한 아이들, 이웃들을 위한 투표를 하세요.

누가 되었건 그 사건의 원인을 끝까지 쫓아 파악하여 아이들의, 이웃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다시는 그런 참사가 벌어지지 않게 법과 원칙과 도덕을 바로 세워줄 사람을 찾아 투표하십시오. 후보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당선이 되건 세월호를 절대 잊지 마십시오. 세월호를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나라 전체를 뜯어 고쳐야 합니다.

아울러 미수습 실종자분들 하루 빨리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감절히 기도합니다.

이래저래 심란한 날이라 두서없는 글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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