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기성세대라고 해봐야 학교 교수님이나
부모님 밖에는 딱히 만나본적이 없었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입원을 햇는데 이틀전에 다른 환자분이 오셨고 , 아버지 뻘 되시는분 같아서 말도 걸어드리고, 타지분이 가족들 먹여살리신다고 타지까지 오셔서 힘든 노동일 하시면서 고생하시는게 안쓰러워보였는데...
뜬금없이 트럼프가 정치를 잘하는거라는 발언을 하시면서 부터 좀 뭔가 이상한 사람인갑다 싶었는데...
혼자 누워서 뉴스보시더니 참 민감한 주제를 가지고 저한테 대화를 하시네요 ...
"세월호도 정치인들이 이용해먹을대로 이용해먹었는데 이제 좀 그만나오면 안되나 지겨워서 ..."
"트럼프가 정치를 잘하는거다 경영인 출신이잖아 "
"문재인이 뽑히면 안되는데, 안철수나 유승민이 되야하는데 "
등등... 뭐... 세월호 빼고는 그냥 생각이 다를뿐이니까, 그러려니 하려다가 ,
문재인이 뽑혔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그냥 젊은사람은 대부분 문재인이죠 ~ 하면서 웃어넘겼는데
왜 문재인을 그렇게 싫어하세요 라는 물음에 돌아온 답변은 그냥 마음에 안들어 뿐...
그 대답 듣고나서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시는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보려다가 그냥 포기했습니다...
맨날 인터넷으로만 겪었던 일을 막상 실제로 겪으니 당황스럽네요 ...
이런분들이 진짜 있긴 있구나 ...
갑자기 호감이 확 사라져서 그냥 대화하기도 싫어지는데 ...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