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나는 누군가를 향해 뛰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상대방보다 먼저 내가 상대방을 발견하고
저 멀리서부터 심장 뛰듯이 달려갔던 것 같다.
숨이 턱턱 막히는데도, 천천히 오지 그랬냐고
말해주는데도 네가 보고 싶어서. 라는 말과 함께
설렘을 감출 수 없는 미소를 보였던 것 같다.
누군가가 나를 향해 뛰어오는 걸 본 적이 없다.
누군가가 나를 먼저 발견하고 저 멀리서
달려오는 걸 본 적이 없다.
가끔은 그렇게 서서 기다리다가,
숨이 턱 끝까지 차 있는 누군가에게
천천히 오지 그랬어, 라는 말을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귀에 캔디
윤박과 김유리 편을 짤로 보면서,
도망치는 김유리와 끝까지 쫒아가려
마구 뛰어다니는 윤박을 바라보며
든 생각들.
출처 |
갑자기 오글토글 감성글이 생각나게 하는 내 귀에 캔디와 뇌 주름마저 오그라들고 있는 내 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