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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제이 마지막 콘서트 후기 (with 남태우, 정청래, 박지훈)
게시물ID : sisa_897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rlesian
추천 : 24
조회수 : 494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4/19 01:05:42



 

2012 7 21일 첫 방송한 이이제이.  2017.4.15일 마지막 콘서트 후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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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콘서트 포스터 , 대기줄 ( 콘서트 1시간전 , 1층 로비부터 3층까지 긴 대기줄..)


이번에도 1시간 일찍 콘서트장을 방문해서 앞좌석을 잡기 위해 노력한 결과 제법 사람들이 많아 뒤에서 출발 했지만 , 4천석 규모 덕분에 앞라인을 무난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는 끝났지만 이이제이 콘서트는 팁은 1시간 전에 도착해서 콘서트장 주변을 잘 살펴보면 콘서트장 근처를 배회하는 이작가 및 맴버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요번에는 이작가 대신 세작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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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이제이 광고중 더치 커피 광고가 있었는데 , 그때 세작의 꿀팁이 소주에 더치 커피를 소주에 섞어 더치소주로 먹으면 맛있다고 했는데 친구 생일날 소주에 타 마셔보니 이이제이 역대급 꿀팁이구나 싶었음.

(소주병을 까고 , 1잔 따른후 더치커피 원액을 한잔만큼 채워 넣은후 뚜겅을 덮고 흔들어 마시면 됨)

그후 더치 소주를 종종 마셨는데 마침 이번 콘서트에 3인방이 전부 다 부산 콘서트에 참석 하기에 , 자주 이용한 카페에서 더치커피를 선물로 사고 가니 마침 콘서트장 근처에서 세작을 발견하고 선물로 드림.

리허설이 끝나고 3:23분 부터 입장을 하였고 , 시작은 조금 빠른 3:55분쯤 미니앨범 2집 가수 최욱의 사회로 출발했습니다.

첫번째 오프닝은 이이제이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에피소드중 발췌한 영상으로 시작했고 최욱의 사회로 한명씩 앰버들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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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욱 , 박지훈 변호사 , 세작 , 이박사 , 이작가 )

입장 순서는 인성이 좋은 순서( 이박사 -> 세작 -> 이작가 )로 입장하였고, 전 맴버 입장이후 게스트 ( 박지훈 변호사 , 정청래 전의원 ,노병 남태우 )
분들이 한명씩 올라와서 만담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 하였음.

1.
최욱

낳아주진 않았지만 불금쇼가 뜨도록 키워준 이작가에게 열혈 충성 및 효심(?) 보이며 진행함.  딱히 대본 없이 진행한 라이브 콘서트 였지만, 녹화 편집하는 팟캐스트 불금쇼급 퀼리티를 콘서트 내내 보여줌.
덕분에 대부분 관객들이 크게 웃으며 즐겁게 콘서트를 관람했음.

여담으로 이작가의 도움으로 불금쇼가 크게 뜨고, 행사 전화가 물 밀듯이 쏟아진 덕분에 현재 아파트로 이사갔다고 함.

2.
박지훈 변호사

이이제이 끝날쯤 맴버들과 함께한 박지훈 변호사는 시작과 동시에 종편의 치어리더였던 과거를 반성하고 시작함 ㅋㅋ
특히 MB를 찍었던 07년 대선과, 정청래 의원 담배사건 ( 사실이 아닌 종편 오보 ) 당시 대본을 받고 읽었던 과거를 참회하셨음.
정청래 의원과 관객에게 다시한번 고승덕, 철수식 샤우팅으로 사과를 하셔서 큰 웃음을 주심.

3.
세작

안해본 게 없는 자영업자 , 이이제이의 MSG 세작으로 소개를 했지만 무직으로 여러번 공격 당하셨음 ㅋㅋ 
마지막 콘서트까지 타이틀에 자기 이름이 없다고 최욱에게 까이셨음 , 이이제이 자체가 원래 박사 이작가의 방송에 본인이 스리슬쩍 들어온 덕분에 본인의 이름을 넣자고 하기도 애매했던거 같음.

세작은 콘서트 전 팬으로부터 손편지를 받고 감동받고 울었다고 함.

(다만 팬이 남자였다는 사실이..)
이번 콘서트에서는 시사보다 만담 위주였기에 콘서트 내내 무직 기믹으로 큰 웃음을 주셨음.

이이제이 끝나고 팟캐스트 외 다른걸 준비하시는 듯 함.


4.
이박사

고학력 저임금 대표 노동자 이박사.

사학비리 끝판왕 김문기를 상대로 교수협의회 선언문 마지막에 이종우 외 00명이라고 멋있게 선언했으나 대학에서 부당해고를 당해 한동한 슬픔을 줬지만 , 콘서트 시작과 함께 복직의 좋은 소식과 동시에 큰 목돈(?)의 기쁨을 만끽하셔서 옆의 무직 세작을 더 슬프게 만드심ㅋㅋ.

한때 최욱이 등장한 불금쇼 홍보 에피소드에서 이박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편이 있는데 이때 이박사 어머니가 이작가를 향해 분노의 샤우팅을 날렸다고 함 ㅋㅋㅋㅋ  이이제이 할 당시는 별로 집에서 반기지 않은듯 하나 , 얼마전 아버지와 밥 먹는 중에 동형이와 다른 거 할거냐고 넌지시 물어보셨다고 함.

집에서 이이제이 하는 동안 좋은 소리보단 교수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깎아먹었기 때문에 그리 반기지 않은듯 하나 그래도 이이제이 마무리되니 시원섭섭해 하시는 듯함.

 

5. 이작가

언제나 안가 직원들 때문에 고통받는 이작가.

콘서트전 부산에 숙소를 예약할 때 부산 이이제이 팬이 숙박 지원해준다고 했지만 안가 직원이 다른 곳으로 숙소를 예약해버려서 DC받지 못하고 , 자원봉사자들 끝나고 뒷풀이할 삼겹살집 알아보라니 직원들이 센텀 뷔폐를 예약해서 뒷목을 잡게 했다고 함.

이이제이 하기전 자영업 (학원 + 복어 수입 +@@@) 실패를 겪었으나 이이제이 시작후 크게 성공해서 이정도면 효자라고 자화자찬함.

특히 완고한 안동 출신 이작가 아버지도 첫번째 이이제이 콘서트를 와보고 이작가를 인정하셨으며 , 이번 마지막 콘서트도 참석하셨음.

이이제이 끝나서 후련하다고 하지만 이이제이 할 때 매번 자랑했던 베스트샐러 작가 타이틀이 무색하게 요번에 낸 책 판매량이 시원치 않아 고통 받는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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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배우와 정청래 의원 무대사진 )


6. 정청래

이시대의 참 민간인(기억이 가물함..) 정청래로 소개하며 등장하셨음.

딱히 부르지 않아도 마지막 콘서트라 자발적으로 등판한 정청래 의원.

박지훈 변호사를 고소하면200만원 벌금 내게 할 수 있지만 특별히 봐줬다고 함ㅋㅋㅋ.

정청래 공갈발언 이전엔 이이제이에서 비판받기도 하였지만, 공갈로 말도 안되는 징계를 받은뒤 첫 이이제이 출현을 하고 난 이후 이작가와 급속도로 친해졌고 같이 자주 다님.

덕분에 정청래 사모님이 정봉주, 김용민 이런 애들이랑 같이 다니지 말고 이동형이랑 같이 붙어다녀라고 농담삼아 말한다고 함.

대부분 이이제이 정치인 인터뷰는 에피소드의 약 50% 정도 다운로드 수가 나오지만 정청래 의원 인터뷰는 단일 에피소드 급으로 나왔다고 함.

덕분에 이이제이 파급력을 보고 정봉주 의원이 달려와 인터뷰를 요청했다고 함 ㅋㅋㅋ.


7. 남태우

팟캐스트계의 김기춘 남배우는 오늘도 지각을 했으나 다행히 무대 입장은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서 등장함.

정청래 의원이 남배우에게 자기를 한수 아래로 보는 것 같다고 공격을 들어갔으나 , 내천리 전투 역전용사 답게 정청래 의원은 미수에 그친 미수범이나 , 본인은 방화를 성공한 방화범이고 , 미수범은 취급하지 않은다고 하시며 방화범으로 징역 5년을 받았다는 답변으로 여유롭게 받아넘기심..

(다만 정청래 의원은 미수범으로 징역 26개월 받고 만기출소 했으나 , 남배우는 방화로 징역 5년 받고 40일 수감후 감옥에서 풀려나 군대로 끌려갔음.ㅋㅋㅋ )

블랙리스트 문건에도 문성근, 송강호 보다 위에 있는 중요인물이라 그런지 요즘들어 기세가 오르신 듯함. (사실 ㄱㄴㄷ순..)

근황으론 주변에서 고독사 걱정하는 우려완 달리 장기 연애하고 계시며 , 집에 놀러가면 여러가지 술이 준비되어 있고 여유롭게 지내신다고 함.

최근 이작가와 합심해 새로운 팟캐스트 진행 이야기가 나오는 중 탁월한 협상력을 바탕으로 팟캐스트 진행자 임금향상에 기여하셨다고 함.



곧 선거철이라 정치 시사에 대해 직접적인 이야기를 못하기에 기대하고 밀어주는 후보와 시사에 대해 이야기를 한마디도 꺼내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음.

가장 소중한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으론 모두다 자식 같은 에피소드라 소중했다고 하셨고 , 김원봉, 박흥숙 , 노무현 , DJ 특집이 많은 다운로드 및 회자가 되었다고 함.

그리고 이이제이 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은 1베 하는 애들이 안가에 찾아와서 이이제이 듣고 자기가 변했다고 할 때 였음.

이박사 같은 경우는 제자 엄마가 이이제이 팬인데 이박사님한테 대신 인사 드리라고 해서 학생이 온 경우도 있고 , 가끔 이작가가 택시 타면 이이제이 방송이 나오는데 정작 기사님이 이작가를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었다 함 ㅋㅋ.

따로 세분이 더 뭉치는 것에 대해선 딱히 긍정 부정도 없었으나, 현재 나꼼수 맴버들이 쪼개 지듯이 간간히 모습을 따로 비출순 있으나 세명이서 뭉치는 자리는 다시 보기어렵다는 점은 팬 입장에서 아쉬우나, 이이제이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사회가 더 좋은 방향이라고 이야기 하셨음.

장기 프로젝트로 준비하던 제주 콘서트는 최순실이 대박을 쳐서 대선이 앞당겨져 4.3 사건에 맞춰 하려고 했던 계획이 물 건너갔다고 하며 , 항상 이야기 하던 삼성 특집은 아마 건희형 죽고나서 따로 방송할 듯 한 뉘앙스를 풍겼음.

그외 질의 응답 시간엔 이이제이 방송이 끝남으로 아쉬운 부분에 대한 대답으론 이박사가 여러분들이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심.

실제 이이제이 방송이 시작될 땐 이작가 이박사 둘다 할 일이 없고, 시간이 많이 남아 한가할 때 한번 해본다는 시도가 크게 성공했으며, 이작가는 시작할 때 주변에서 다 안된다고 말렸으나 시도한 끝에 성공을 거둔 케이스라 팟캐스트를 해보길 권유했음.

 

콘서트 자체는 크게 준비와 계획된 것 없이 진행 했지만 막 시작할 때 클래식 이이제이 느낌이었으며, 추억의 욕처방을 받았던 청취자도 등장하여 마무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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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끝나고 화장실 가려고 일어 났으나 팬들에 잡혀 포토타임 잡힌 남배우.  배우답게 사진 찍을때 자연스럽게 엄지척 올리셨고 , 내천리 전투 28주년을 맞아 정청래 의원과 투톱 인기를 구가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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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 받은 세분 사인 , 이박사와 기념사진

콘서트 끝나고 사인회 줄서신 모든분들께 사인을 하셨음(약 2시간)
처음에 타이밍을 잘못 잡아서 줄이 너무 길어 밥을 먹고 왔는데 처음보다 줄이 더 길어져서 마지막 타임에 받음.
2시간 조금 넘게 사인하고 포토타임 가지시느라 힘들었을텐데 웃으면서 사인과 포토타임을 가져주심...


나꼼수 끝나고 팟캐스트 공백기를 가졌는데 김원봉 특집을 처음으로 이이제이를 접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과 근현대사를 접하게 되었고 , 덕분에 약산 , 화암 , 구파 , 남자현 의사 같이 중요한 독립 운동가들을 기억하게 되서 참으로 고마웠음..
이이제이 공식 마지막이라 아쉬웠지만 정권 교체가 되면 파업으로 부당해고된 언론인들과 함께 팟캐스트 이외 공중파에서 웃으며 뵙게 되길 희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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