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여자도 군대가라?글쎄요 

부디 흑백논리 선입견에 훱싸여 돌던지는 분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여자는 군대가야한다고 주장하는분들이 항상 하시는 논리는 평등평등 권리요구하기전에 책임과 의무를 다해라 이거죠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수있습니다 

이건 순서가 뒤바뀐말이죠 

먼저 평등할 권리부터 주어지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것이 맞지 책임과 의무를 진다고해서 권리가 얻어지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항상 주장하는얘기가 노르웨이는 여자도 징집한다.그리고 거기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지않는다.근데 우리나라 여자들은 왜그러냐? 이건데

 노르웨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성평등을 추진하는 국가입니다.

공기업 상장기업 임원의 40프로를 의무적으로 여성에게 배정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정치계에서도 여성임원비율이 현재 40프로까지 확대되었구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업별로 남녀평균임금이 2배가까이 차이날정도로 고위관리급 직책을 맡은 여성이 5프로도 되지않습니다.

심지어 동일직책직무를 맡아도 임금이 차이나는경우도 많구요

정치계엔 여성의원비율이 15프로정도밖에 되지않습니다.

사회경제적 성평등이 세계 최하위수준이지요

 과연 이것이 여성의 능력이 부족해서 일까요?여성의 승진 임금차별에 니들이 일을 못해서그렇다!하는건 사회구조적 차별을 싹무시해버린 발언일뿐입니다

결혼은 언제할거냐, 애는 낳을거냐, 그럼 회사오래못다니겠네..다른 나라에선 불법인 질문들은 우리나라는 면접에서 공공연하게 질문을 던지고 대학교땐 아예 '어차피 여자애들은 기업에 취직힘드니까 일찍 공무원 시작해' 같은말을 듣고다니죠(참고로 공무원 공기업은 군2년을 근무기간으로 쳐줍니다.요샌 사기업도 그런추세이구요)

 육아휴직을 쓰면 이래서 여자들은 안돼, 칼퇴를해도 이래서 여자들은 안돼 

워킹맘이되면 집에선 애안돌보는 나쁜엄마라고 죄책감가져야하고 회사에선 애돌볼거면 집에나가라, 회사가 장난이냐 욕먹어야하고 

이밖에 여러 여성에대한 편견으로 자연히 승진에서 밀리는일이 부지기수입니다.

 

  고용승진임금 차별을 떠나서, 강력범죄 피해자의 비율 90프로가 여자입니다.그중 가해자의 대부분은 남성이죠.하루라도 뉴스기사에 여성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 성폭행당했다 안보는날이 없는건 공감하실겁니다.

군대안에서도 여군상대로하는 성범죄도 비일비재하지요.

심지어 우리나라는 몰카범죄도 제대로 처벌하지않아 여자들이 공공장소에서 화장실가는것마저 공포스러운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여성을 '사회적 약자'라고 구분짓는것에 대해 민감해합니다.

임산부배려석을 반대하고 지하철안 성추행을 막기위해생긴 여성전용칸에도 시위하는분들도 계시니까요

그런분들은 항상주장합니다. 니들은 약자가아니야, 평등해질려면 의무부터해! 남자한테 떠넘기지마! 니들도 군대가고 돈내!

네그래서 우리나라 여자들은 군대에 가진않더라도 데이트비용이라도 반반 내고 이외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반반씩 부담하는것이 의무라생각하고 착실히 수행해왔습니다.반반결혼이 유행하고 데이트통장이란것도 생길정도니까요

같은 여자끼리도 남자친구가 돈을 다낸다고하면 욕하고 정신차리라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했다고해서 여성에대한 고용승진임금차별이 사라졌나요? 여성에대한 범죄가 줄어들었나요? 성범죄에대한 처벌수위가 높아졌나요?가사분담율이 높아졌나요? 여성에대한 욕설과편견이 사라졌나요?

아니 오히려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하나도 해결되지않았습니다.

오히려 된장녀 김치녀 맘충 보슬아치 룸망주 상폐녀 보적보 등등 여성을 비하하는 언어들은 더 세분화되고 다양해졌습니다

소라넷 일베 등 여성을 향한 사이버범죄도 날이갈수록 늘어나고

 남자들의 잣대로 개념녀와 김치녀로 이분화하여 스타벅스커피를 마시거나 명품가방을매거나 외국남자와 사귀는등 개념녀의 범주에 들지않는 여성들에게 돌팔매질을 해댔습니다

여성권리신장, 여성권리에관해 말을 조금이라도 꺼내면 꼴페미라고 조롱당했습니다.

아마 저도 꼴페미라고 조롱당할지 모르겠군요

제가말하고싶은건  권리가 수반되지않은채로 의무를 다해봐야 아무것도 해결되지않는다는것입니다(애초에 헌법에 군대가는것이 여성의 의무라고 적혀있지도 않지만요)

 인터넷상의 무구한 여성혐오와 구조적 성차별을 뒤로하고 여자들을 군대로보내면 모든것이 해결되는가. 저는 절대 그렇지않다 봅니다

오히려 군대내 생리휴가나 편의시설 훈련강도등을 꼬집으며 여자 니들은 군생활편하잖아! 하고 꼬투리 잡기가 시작되리라 봅니다.

제일 좋은것은 우리나라가 평화로운 나라가 되어 남녀모두 징병되지않고 모병제로 바뀌는것이겠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노르웨이 수준의 성평등을 이룩한뒤 여성을 징병하는것이 맞다고봅니다.

세계 최하위수준인 우리나라 성평등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다면 여성징병제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하지만  지금 여자도 군대가야지 하는식의 주장은 남자들도 힘드니까 여자 니들도 한번 고생해봐라 식으로 밖에 보이지않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주장이며 다른분들의 의견도 수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돌던지지는 행위는 하지마셨음 좋겠습니다

2편

이후 탈퇴함

1편은 본인이 박제했다고 했으니 게시해도 아무 문제 없을거 같고

2편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더라도 삭튀에 열받은 군게를 위해서 이런건 남겨놔야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