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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의당 당원이 본 스탠딩 토론..
게시물ID : sisa_9007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은하준아빠
추천 : 13
조회수 : 10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20 15:40:57
음..

심상정 후보를 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욕하면서 봤습니다..)

대한민국 노동자로서.. 평생을 노동운동에 바친 심상정 후보.. 존경합니다.

다만..

하아.. 어제는 정말.. 너무너무 속도 상하고.. 슬프고.. 보기 힘든 토론회 였습니다.


왜 저런방향을 잡았을까?? 왜 저렇게 할까?? 

참담하네요..

첫 의제 초반에 문재인 후보를 향해 사드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 관련 문의를 하고..
그 후 안철수 후보에게 사드배치를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은 강조하면서..
첫의제는 그래도 잘 넘겼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의제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며..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나마 색이 같고.. 지향하는 방향이 비슷하며..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당의 후보를 향한 공격..
뭐.. 일단 '정의당'도 정당이니.. 공격을 할수는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그에 따르는 비난과 그나마 정의당을 보듬어주던..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지지철회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즉.. 어제 토론회에서.. 심상정 후보의 '토론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향은 '옳고 그름을 떠나.. 그동안의 진보정당.. 그 입지를 말아먹어 버린..'
그런 토론이었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정당이 다르니.. 문재인 후보와 대립각을 세울수도 있고.. 문재인 후보를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까지..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수위 조절도 잘못되었고.. 9분이라는 시간 제약상... 
문재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그동안 해왔던대로.
이번 대선 토론에서는 '강한 야당' '이상한 사람들에게 큰소리 치던.. 사이다 심상정'이 필요했던.. 토론이었습니다.

이번토론은 말그대로.. 하이에나가 사자 한마리를 집중 공격하는 듯한.. 모습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결과야.. 뭐 게시판 보시면 넘쳐나는 글로 알고 있겠죠..

어떤 분이 글을 적으셨듯.. 이런 방향으로 가면.. 뭐.. 말그대로 사람을 몇명을 갈아넣어도..
진보정당은 성장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문재인 후보님은 어제 안철수후보.. 박지원 대표로 가는 유승민 후보의 공격조차.. 같이 방어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입니다..

정말.. 처절하고 슬픈 밤이었습니다.

아직은 정의당을 믿고 기다리려 했으나.. 슬슬 희망을 접어야 하는 시기가 온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천호선 이런 분들 보면서.. 정의당이 분명 커나갈 것이다.. 라고 믿었는데...
뭐.. 제대로 말아 잡숴버렸네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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