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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4 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0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LESS
추천 : 19
조회수 : 637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7/04/21 17:40:37

개인적으로 이번일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여성으로서의 특권과 여자이기때문에 받는 차별,
남성으로서의 특권과 남자이기때문에 받는 차별.

이 문제들이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어디서부터 풀어야 좋을지 잘 모르겟습니다.

저는 20대 중후반의 여성이고, 올해, 아니 이번달 취업했습니다.
자랑게에 취업했다고 글도 썻어요.

이공계인 제가 (저는 환경을 전공했고 토목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낀거. 혹은 주위 취업한 선배,동기들로부터 듣는 내용은,

같은 학점이면 남자가 취업에 성공한다. 혹은 같은 일을 하는데 남자동기가 먼저 승진한다 였습니다.

이를 두고 어떤 사람은 "내가 사장이어도 같은 조건이면 남자를 뽑겠다" 라고도 말했고
어떤 사람은 "결혼하면 관둘지도 모르고, 애낳으면 쉴거고, 충성도도 낮은데 여사원을 굳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제또래 여자들이 느끼는 차별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군게를 통해서 접한 남성들의 차별은, 

너무나 해결되기 어려운 '꽃다운 20대 초반의 세월을 보내는 것' '군가산점 폐지' 등 잃어버린 2년에 대한 보상/인정과
심지어는 이러한 보상을 해결해주기는 커녕, '2년의 연차' 조차 박탈당할 공포

같은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남자들이 받는 차별을 글로만 보고 그래서, 제가 느끼는 건 미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분들도 계시겠죠.


지난 메갈 워마드 사태를 겪으며 제가 느낀건, 여성에 대한 차별을 주장하는 사람은 그들끼리 뭉쳐 사회전체를 배척하기 보다는,
사회의 절반인 남성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해결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었고

지금 느끼는 감정도 비슷합니다. 남성에 대한, (특히 2,30대) 차별을 주장하는 사람 
역시 2,30대 혹은 전세대의 여성에게 공감과 지지를 얻어야 할텐데 하는 아쉬운 감정만 가득할 뿐입니다.

저도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해결을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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