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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재인 지지자이고, 더불어 민주당 권리당원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08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8R
추천 : 6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22 02:36:49
아직은요.

제가 언젠가 댓글로 무효표를 언급하긴 했습니다만, 사실 저는 지금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합니다.
아마도 가열차게 비판은 하겠지만 역시 투표장에 가서는 1번을 찍을 겁니다.

저는 남인순 영입 때까지도 '저 양반이 어떤 양반인데, 알아서 하시겠지.'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조금씩 변화가 생긴 건 '지지율 변동 없다.'에 대한 문캠 대변인의 대처 때문입니다.

김경수 대변인은 본인의 발언이 여과없이 노출된 미디어 오늘의 기사가 나간 뒤 오늘의 유머에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기사 전문 :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5663#csidx0327ef409059a11b83af36d3b6fb615)

사실 사과문의 내용이 무엇이건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형식의 문제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공식적으로 기사가 나간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요구하거나, 당, 혹은 캠프 차원의 공식적인 해명이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문캠의 대변인이 택한 것은 '비공식 루트를 통한 사과' 였습니다.
그것도 본인이 쓴 거라고 믿을 수 있는 건 고작 스크린샷 두 장이 전부였죠.
계정은 이미 오유에 가입해 있던 의원실 직원의 계정이었고요.

분명 당이나 캠프 차원에서의 정정보도를 요구하거나 공식적인 장소에 사과문을 게재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지 압니다.
당장 미디어 오늘의 기사 논조는 남인순 영입을 비판하는 세력에 대한 성토이며, 김경수 대변인의 발언을 토대로 자신들의 논조를 강화하는 것이었으니까요.
만약 공식적으로 대응했을 경우 여성계로부터 어떤 역풍을 맞았을지 상상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저는 이 문제와 관련된 일련의 대응에서 더불어 민주당, 더 잘게 쪼개면 문재인 캠프 역시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처리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캠프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불거진 문제를 비공식 사과문으로 무마하다니요.

문재인 후보께서 강조하시던 것은 원칙 아니었습니까?
그 문제가 생긴 뒤 제가 지켜지길 기대했던 원칙은 적어도 ' 공식적인 장소에 짤막한 사과문이라도 기재하는 것'이었습니다.

본인의 실언에 대해서는 2시간여만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셨지요.
물론 후보 본인의 말씀과 대변인의 말씀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는 걸 이해합니다.

하지만 사실 상 비슷한 문제(듣는 사람에게 곡해의 여지를 남겼다는 것)에 대한 대응에 온도차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칙으로 바로 서는 나라 이전에, 원칙으로 바로 서는 더불어 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캠프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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